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섬.수백년전 용감한 4명의 영웅에 의해 세워진 마을.섬안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그들.그리고 그들의 후손.그리고 섬으로 다가오는 수수께끼의 안개.초반엔 스물스물 섬으로 다가오는 안개를 보는 것만으로 소름이 끼치고 공포스러웠습니다.안개속에서 움직이는 알 수 없는 존재와 섬마을에 숨겨진 비밀은 어느 정도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초반의 긴장감은 없어지고 느슨한 공포와 잔인한 살육밖에 남지 않았습니다.그나마 유일하게 볼 만한 거라고는 CG로 만든 거대한 안개밖에 없었지만 갈수록 안개조차도 공포의 상징에서 한참은 동떨어진 그냥 뿌연 연기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워낙 평이 안 좋은 영화였지만 아주 드물게 그 악평에 절대공감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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