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파이널 데스티네이션(Final Destination)
호러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한번 흥행하면 시리즈물과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 등 조금이라도 재미를 본 호러 영화는 항상 그랬다...이 '데스티 네이션' 시리즈 역시 이번이 3번째 이야기다...하지만, 이 시리즈가 다른 호러 영화와 조금 다른 것은 어떤 악마나 살인마를 내세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새로운 형식, 신세대 호러물이라는 평을 받았었는데...
2편, 3편을 거치면서 이러한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 되어버렸다..3편 역시 사진, 롤러코스터등 새로운 소재를 집어넣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결과는 어떻게 잔인한 죽음의 방식을 만들까라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우연한 죽음의 방식을 무기로 삼았던 1편과는 달리 3편에서는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특히 그 운동선수의 죽음은 진짜..-_-;;)도 늘어났다..
또, 너무나도 빠른 상황전개에 의해 공포감을 느끼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차라리 시체들의 징그러움을 느꼈으면 모를까..
하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 죽음의 공포를 발견한다는 '데스티네이션' 이라는 영화의 궁극적 목적은 꽤 잘 달성 되었던 것 같다..특히 우리가 항상 보고 즐기는 롤러코스터에서의 참사라거나, 작업장 공장 같은 곳의 실수에 의한 죽음이 그것이다..
롤러코스터 장면은 꽤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이 영화의 가장 무서웠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1편의 참신성은 2편의 잔인성(2편은 3편보다 더 잔인하다..) 으로 이어지면서 3편에선 둘의 장점을 합쳐보려는 시도를 보였지만, 역시 후속작은 원작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것에만 그쳤던 것 같다..
하지만, 호러 영화의 팬으로서 이런 새로운 발상의 영화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물론 데스티네이션4는 사절이다..)
점수 : 77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롤러코스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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