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약점 많은 여자와 장점 많은 남자(사실 알고보면 약점도 있지만..)가 티격태격 어우리다가 결국 사랑에 골인.. 키스신으로 끝나며 엔딩! 그 동안 수도 없이 만들어진 로맨틱코미디.. 이제 더이상 나올게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특별하다?!
브리짓은 한마디로 참 별 볼일 없는 여자다... 32살에 남자친구 없음.. 앞으로 생길 가능성도 그다지 없음.. 술고래에 골초...완벽한 40-32-42 몸매! 유식하지도 않고 별 발전 가능성 없는 직장 근무
그러나 그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일 뿐~ 그녀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센스넘치는 어투~ 오버하지만 결코 밉지 않은 매력,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웃음.... 꽉 차 있는 것보다 약간 비어 있는게 역시 인간으로서 끌린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준다.. 매력 넘치는 그녀 브리짓는 105분의 러닝타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객을 이끈다..
사실 이영화는 철저하게 여주인공의 매력에 의존하는 영화다 "르네젤위거".. 최근까지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지만, 사실 짐케리를 뻑가게 만든 바로 그 여인이라네... 그녀가 이영화에 바친 투혼은 완벽한 브리짓을 분하기 위해 8kg이나 찌웠다는 데서 볼 수 있다..[미 마이 셀프 앤드 아이린]에서만 해도 하늘하늘 하던 그녀가 아줌마 거들을 입기 위해 바친 노력은 참 가상하다.. 배우라는 직업이 몸매를 그렇게 쉽게 포기하도록 두지 않는데도 말이다.. 8kg의 위력은 이영화 내내 발휘된다.. 이영화를 보고나면 비쩍 마른 브리짓은 상상도 못할 테니 말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영화내내 극장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게 만들었고, 그녀의 깜찍끔찍한 행동들은 참 겉과 속이 고루 이쁜 여자라는 생각을 들도록 한다..
헐리웃 영화와는 또 조금 다른 맛의 유쾌상쾌통쾌한 이 영국 영화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처절하도록 지루하던 브리짓의 일상이 남자때문에 구원(?)된다는 뻔한 얘기지만,르네젤위거 그녀가 있기에 이 영화는 정말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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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Bridget Jones's Diary)
제작사 : Studio Canal, Working Title Films / 배급사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수입사 : 조이앤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