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입맛에 적당히 맞춰진 도시락.
스윙걸즈는 그런 영화다.
일본 코믹 애니메이션에서 나온듯한 이야기들과 인물들은
보는 내내 가벼운 웃음을 자아낸다.
온갖 인상을 쓰며 관객을 괴롭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말도 안되게 허술하지도 않은
잘 만들어놓은 이야기에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
오래간만에 흐뭇했다.
여기다 하나 덧붙이자면 바로
스윙이 있겠다.
영화 내내 스윙,스윙,스윙!
기대를 훨씬 웃도는 스윙재즈가 신이난다.
또하나.
타케나타 나오토!
이 사람 나오면 알만하지 않겠는가.
셀위댄스의 그 절묘한 스탭!
각이 딱딱 맞아 떨어지던 행동 하나하나가 예술이라 할만했다.
그 사람이 나온다.
이제까지 했던 그대로의 행동양식을 고수한채.
가끔씩 사는게 고통일때는
이런 영화로 기분좋게 머리를 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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