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아무리 진수성찬이 놓여져 있다 해도 수저가 없다면 무용지물 아니던가..
필자는 영화를 보기전 최소한의 정보만을 습득하곤 한다. 액션? 멜로? 코미디? 라는 정도..
그리고 예고편을 습득하는 정도이다.
이 정도면 대충 영화를 접하는 마음가짐이 정해진다. 가서 편하게 웃는 영화라면 아무 생각없이 웃다
나오면 그만이고 사랑이야기라면 그 사랑에 행복해하고 슬퍼하면 되는 것이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검색해보니 무비스트에서는 섹스, 코미디라 나오며 네x버에서는 멜로, 애정, 로맨틱,
코메디 라는 장르라고 설명되어진다. 예고편도 습득한 필자이기에 이렇게 설명된 장르와 예고편이 머리속에
어우러 지면서 므흣?한 마음으로 영화관람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상영 후 15분쯤 지났을까..대충 내가 예상한 영화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그때부터 감독이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라는 제목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던지며
영화 감상은 계속된다. 결과는 정말 힘들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코믹 요소는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져 갔고 영화의 내용도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최근 이 영화에 대한 찬반의 평이 대립을 한다고 한다. 이 중 악평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필자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우리는 분명히 코믹 멜로 로맨틱 영화를 보러갔는데 영화는 이런 우리 기대를 무참히 밟아 버리기
때문이다.
애당초 이 영화의 심오한 장르에 대해 열심히 홍보해줬다면 관객은 줄어들어도 악평을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이런 문제를 집고 넘어가자면 마케팅사와 영화감독 그리고 배우간의 문제로 복잡하게 접어들테니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모든 영화 관련자들을 싸잡아서 말해주고 싶다.
영화라는 밥상을 잘 만들었으면 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수저를 제공하라고 말이다.
ps. 글을 쓰다보니 약간 길어졌네여~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