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몇년전~남고생 수중발레단~워터보이즈를 기억하시나요? 그 영화의 감독님이 이번엔 여고생들을 데리고 돌아왔다니~우후후~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가 있을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보충수업을 빼먹기위해 시작한 밴드~였건만... 그후 이 소녀들의 잠자던 오기에 불이 붙고 비웃음과 악조건속에서 스윙걸즈를 하기위한 각고의 노력은 그만한 집념이면 앞으로 뭐라도 해내겠다 할 정도로(공부 빼고) 가상하고 대단합니다.등장인물 하나하나 색깔이 뚜렷하고 재미있는 성격인데다 청일점 남학생과 왕초보인 실력을 감추고 어쩔수 없이 지도를 맡는 수학선생님,아웃사이드인 이들을 돕는 밴드부의 여선생님까지 꼴보기 싫은 악당 하나 없이 눈 내린 한적한 겨울학교를 온통 뜨겁게 씨끄럽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 이 영화속에서 워터보이즈,시스터액트2,메리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등등의 여러 코미디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듯한 장면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중 하나~.
몇분간격으로 웃기다가 마지막의 그들의 성장에 눈물까지 나게하는 영화~,
그러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그런 소소한 웃음보다도 -비록 코미디로 과장되긴 했지만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순수한 마음으로 만든 추억들은 비록 그때는 몰랐어도 두고두고 가슴속에 남아 인생에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입시하느라 바빠서 그만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이 대책없이 발랄하다는 스윙걸즈는... 말하자면...참 부러운 소녀들인 셈이죠.
이 작품을 굳이 전작 워터보이즈와 비교하자면 실은 여러면에서 워터보이즈가 한수정도 위라고 볼수 있습니다. 스윙걸즈는 기술,기교면에서 많이~ 다듬어지긴 했으나 워터보이즈의 아류작~(?)에 가깝다고 해야겠네요. 하지만 솔직히 일본영화에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단 한컷의 군더더기 없는 씨줄날줄 잘 짜인 섬세함~, 관객의 상상을 뛰어 넘는 독특함~,그리고 유쾌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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