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이런 시절이 있었을까? 구르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어 넘어간다는 그런 여고시절...^^* 아련한 기억들....
타이틀이야 엽기발랄 여고생이라지만.... 그 정도 가지고 엽기라니..ㅋ
영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을정도로 조금 많이 상큼하고, 조금 많이 발랄한 그런 여고생들 속에 푸욱~~ 빠져.. 내가 지금 어디있는지 잊어버리다...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리뷰속에 꼭 등장하는게 있었으니... 바로 멧돼지씬!!!
과연.... 우리 영화 <동막골> 이 먼저냐.. 아님 발랄걸들의 총 출연인 <스윙걸즈>의 멧돼지 장면이 먼저냐를 놓고도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있긴 했었지만... 이 여고생들이 대하는 멧돼지는 <동막골>에서 북한군아저씨, 남한군 아저씨가 대하는 멧돼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장면 장면을 톡톡.. 끊어 시간을 잡아 매는 기법은 같을 지라도 <동막골>에선 멋지게 멧돼지 잡는데 성공하는 장면을 그렸다면.. 우리의 언니들~~~ 정말... 발랄하게도 때려잡는다...ㅋ
여기서 난.... 멧돼지를 때려 잡았던 그 언니에게 진한 동지애 마저 느꼈다..ㅋㅋ
음악엔 무지하더라도.. 어디서 많이 들어봤음직한 음악들... 그게 재즈라니..ㅋ
영화를 보고 있음... 연주하는 그녀들을 위해 함께 박수도 쳐 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 불끈 솟아나나 이미 낙엽만 보고 "꺄르르~" 웃는 나이는 지났기에... 아니 나이가 지나고도 이미 그녀들 처럼 사람들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행동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나이가 되어버렸기에 박수를 치고 싶던 마음만은 꾸욱~~~ 참아 주었지만....
그녀들의 연주회때 살짝 살짝 발을 굴러 박자를 맞추어 주는 센스정도는 갖췄으니...ㅋㅋ
(이것 역시 옆 자리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게 된다는... ^^*) 이미 그런 센스를 갖추지 않은 사람들 조차도 이 영화를 보면 절로 어깨춤이 나고, 절로 발박자를 맞추게 되는.. 손가락이라도 까딱까딱 맞추게 된다는... 아주 신나는 음악들속으로 충분히 빠져 내 몸을 주체할수 없는 날 느낄수 있으니....ㅋ
재즈는 몰라도 상관없다... 느낌에 몸을 맞길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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