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쏘우를 보고 그 반전의 임팩트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지금 벌써 쏘우 2 가 나왔다 해서 의도하지 않게
스포일러성 글을 접하게 될까봐 소문을 내가 퍼트리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먼저 봐야겠다라는 심정으로
부랴부랴 그 화질 더러운 캠버젼으로 쏘우2 를 봤다.... 역시나 반전는 훌륭했다....(입이 간질 간질 하다.. ^^;;)
그러나 탄탄한 시나리오와 많지 않은 예산으로 신인 감독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린 독창적인 쏘우1편에 비해선
영 아니올시다..... 쏘우2를 보고 난 후 그저 전작을 잘 따라한 아류작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충분한 예산 속에 쏘우2를 제작했을 테고 그에 비례해 많은 출연진과 세트 그리고 한층 잔인해진 장면들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 했지만 나에겐 그런것들이 무의미하게 지나갔고 오히려 거부감 마저 느껴졌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생각 난다....)
예전에는 그나마 개똥 철학이라도 있었지만 쏘우2에서는 그저 묻지마 살인이 되버린 것이 아쉽기만 했다...
내용상으로 볼때는 쏘우 3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그다지 큰 기대감은 들지 않는다....
갑자기 쏘우 1편 감독이 그리워진다... 만약 그였다면 좀 달랐을까나.....
이번을 포함해서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는 그저 마음 편히 수수께끼 푼다는 심정으로 가볍게(?)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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