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을 버리면 사랑이 오나
소설이 원작이라는 정도만 아는 내게는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던 작품이다. 동생이 책으로 갖고 있지만 책 제목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건만 우연찮게 보게 된 영화.
오만과 편견의 볼거리
사랑과 증오는 사소한 것이다.
사랑은 한 눈에 반해서 호감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변해간다. 그러나, 그 감정에 따른 행동으로 인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자칫 상대방에 대해 오해를 심어주기 싶다.
사랑한다고 다 사랑이 아니다. 물론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지게 되겠지만, 그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기 전에 먼저 오만와 편견이 생긴다면 사랑보다 증오로 가기 쉽다. 물론 주위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의 소리가 아닌가 한다. 오만과 편견은 여러가지 사랑에 대한 생각중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행동하길 바라는 것을 더 중시한다고 본다. 사랑과 이별은 사소한 것이다. 솔직해 지는 게 더욱 좋은 해결책이란 걸 잊지 말자.
이들의 사랑 방정식
사랑에도 여러가지 공식이 등장한다. 신분, 부와 명예 등의 계급과 물질적 차이가 있지만, 그보다 성격과 욕망등의 모습 역시 서로가 서로를 맞춰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신분 상승을 노리는 여인 누구에게나 쉽게 사랑에 빠지는 여인 퉁명스럽지만 실은 정겨운 여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여인
타인의 위세에 호가호위하는 남성 겉은 선한 사람이지만 속은 악한 남성 무뚝뚝하지만 속은 따스한 남성 속만 태우는 사랑의 풋내기 남성
이 모두 제각각 자신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은 다르지만, 결국엔 이 다를 것 같은 조합들이 실은 너무나 닮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선 사랑이란 게 전혀 다른 것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실은 너무나 같은 성격의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역시 많다는 것 역시 사랑에 대한 모습을 잘 그려낸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이 맺어지기 위해선 오만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
배경이 옛날이지만 현대와 다를 건 없다
다들 좋은 작품이라는 얘기와 나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얘기에 보긴했다. - 대체 내가 어떤 면에서 이 영화와의 궁합이 잘 맞는지는 모른다 시대적 배경으로 봐서는 현대도 아닌 근대의 영국이라 솔직히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그러나, 영화를 즐기는 데 시대적 배경보다는 캐릭터와 이야기이다. 배경이 옛날이라고는 해도 캐릭터와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으로 봐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연인들은 다들 현재의 모습에 비추어봐도 있을만한 모습이기에 보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만과 편견의 아쉬움
신데렐라를 꿈꾸는 이에게 보내는 얘기 같다.
요즘 영화치곤 신데렐라 이야기와 같은 영화는 많이 보여줬다. 원작을 안 본 내게는 비슷한 소재와 구성의 다른 영화와의 차별화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그런 이야기 정도일 뿐이다. 오만과 편견을 보고
시대가 달라도 사랑은 늘 같은 건가 보다. 사랑을 하는 데 있어 가지기 쉬운 오만과 편견은 사랑을 맺어가는 데 있어 마음의 장벽과 같은 존재이다. 그런 만큼 서로에 대한 관용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우게 한다.
추천한다면 멜로 영화라면 좋아하는 분 고전 풍의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는 분 비추천한다면 신레렐라 스토리는 질색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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