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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 2 에볼루션 : 1 보다 나은 속편 언더월드 2 : 에볼루션
mrz1974 2006-02-12 오전 6:03:30 1379   [1]


 언더월드 2 에볼루션 : 1 보다 나은 속편

 예전에 언더월드 1을 좋게본 터라 개인적으로 속편이 기대되었던 영화중 하나다. 물론 운이 좋게 기자 시사회를 통해 먼저 본 영화로 전편보다 못한 속편이 아닌 전편보다 나은 속편인 영화가 될 지 궁금했던 작품이다.

 STORY

 뱀파이어로서 사랑하는 연인인 마이클을 위해 동료를 배신하고 뱀파이어의 왕인 빅터 제거한 후 도망자 신세가 된 셀린느. 그러나, 결국 뱀파이어의 제왕인 마커스를 다시금 지상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마커스는 돌아오자 마자 전역을 피로 적시며 두 사람을 뒤쫓는다.
 그녀는 마커스가 자신들을 쫓는 이유를 궁금히 여기고, 결국 사건의 열쇠를 지닌 한 뱀파이어를 찾아간다. 결국 셀린느는 그를 통해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숨겨진 이면의 역사를 알게되고, 마커스의 진의를 알게 되는데...
 과연 셀린느와 마커스는 마커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언더월드의 볼거리

 전면적인 업그레이드

 언더월드 2는 1에 비해 무려 5배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자한만큼 전폭적인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그 첫째는 바로 스토리의 업그레이드와 다양화. 전편은 라이칸과 뱀파이어와의 대결 관계에 비해 대폭 변화된 이야기를 선보인다. 

 내용 전개적인 측면을 보면 단순히 속편이라 생각되기 쉽지만 전보다 더 숙성된 스토리로 포장한다. 뱀파이어의 선조와 라이칸의 선조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마커스와 빅터와의 관계. 뱀파이어의 역사의 비밀 등의 다양한 소재를 혼합시켜 전혀 새로운 양상을 선보인다. 거기에 쫓고 쫓기는 시나리오 라인이 있기에 영화의 볼거리를 배가 시켰다.

 1이 전통적인 고전 호러 영화에서 등장하는 스토리 라인의 전형을 빌려 보여줬다면, 2는 전통적인 것보다는 현대 특유 영화의 스토리 라인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이 점이 바로 영화의 부제인 에볼루션이 나타내는 의미이기도 하다.

 둘째, 스케일에 맞게 대폭 향상된 액션. 음식도 잘 먹는 사람이 맛을 잘 낸다고 하지 않나. 이처럼 1편에서 관객의 입맛에 맞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입맛에 강렬한 액션과 특수 효과를 통해 더욱더 관객의 구미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낸다. 언더월드 특유의 총과 칼이 난무하는 액션 이외에도 주요 캐릭터들의 격투 씬은 여느 액션 영화에 뒤지지 않는 빼어난 볼거리는 선사한다.

 캐릭터의 강화

 기존의 캐릭터들을 후편에서 사용하지만, 단순히 사용한 게 아니라 조금더 새로운 모습과 개성을 강화시켰다. 특히 셀린느는 전편에서의 전사적인 이미지보다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을 간직한 면이 두드러진다. 그런 면이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언더월드 2는 종족 간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권력욕의 문제로 다양화하면서 새로이 나타난 캐릭터 마커스의 강력한 능력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다만 초 중반부의 압도적인 힘에 비해 마지막에 이르러 약해지는 게 단점이다. 라이칸의 조상인 윌리엄 역시 막강한 힘을 선보인다.

 언더월드의 아쉬움

 유사 영화의 자기복제

 언더월드는 기존의 영화에서 나왔던 것을 나름대로 자기 복제해 사용한다. 물론 이는 잇점이기도 하지만, 보는 이에게는 식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피를 빨아 먹는 측면에서는 단순히 흡혈귀라는 특성이었지만, 피를 통해 상대방의 능력과 기억을 빼앗는 것은 마치 하이랜더의 설정적인 측면을 언더월드 식으로 자기복제화 시켜내었다.

 원래 의도한 바이긴 하겠지만, 더 좋은 다른 방법은 없었나 하는 점이 아쉽다.

 더 강렬해진 잔혹성

 언더월드는 뱀파이어를 내세운 영화다. 그런 만큼 기존의 영화보다 뱀파이어이기에 조금 더 잔인하게 표현이 되곤한다. 물론 이번 역시 그런 면에선 잔인한 장면이 선보여진다. 요즘 트렌드를 보자면 조금더 강렬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약해 보일까봐 강렬한 액션과 잔혹한 장면이 채워넣었지만 비위가 약한 관객에게는 안 맞을 지도 모른다.

 동떨어져 보이는 눈요기 베드씬

 영화에서 나오는 배드씬은 아름답게 나온다. 다만, 그게 조금은 다른 식의 그림으로 표현되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쁜 게 아니라 이들의 슬픈 모습으로 더 보여지게 했더라면 도리어 더 좋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런 장면을 내심 기대했지만, 기대하곤 조금은 다르게 미화되어 보인다. 그 때문에 조금은 전개방향에서 따로 노는 것 같은 기분이다.

 결말의 아쉬움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의 대결 씬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다. 최대의 적인 마커스와 윌리엄과의 대결에서 왠지 처음의 강력한 모습에 비해 조금은 약하게 처리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 영화의 엔딩 부분만 보아도 조금은 예상을 빗나가게 한다. 물론 그것이 좋은 선택이냐 아니면 속편을 위한 복선이냐의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여러모로 조금은 엇나가게 한 건 아닌가 싶다. 

  
 언더월드 2를 보고

 액션 영화 자체를 좋아하는 데다 전작을 좋게 봤었던 만큼 만족한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뒤,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문득 생각난 건 무엇때문일까?

 그렇게 생각한 요인을 기본적으로 몇 가지 요인을 꼽자면,
 장르적인 유사성
 스토리 전개 방향과 나레이션

 영화 첫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나레이션 등
 주인공과 적들의 모습:셀린느와 마커스 VS T101과 T1000, T-X
 눈요기 베드씬 등을
 꼽을 수 있다.  

 언더월드는 여러 영화의 짜집기라는 평을 받기 쉬운 영화이며, 영화적 성향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그러나, 봐도 눈길을 끄는 볼거리과 시나리오는 전작보다 더 낫지 않았나 싶다. 액션 영화는 역시 볼거리가 중요한 것이지 않나 그러니 그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 당연 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킨 것이기에 만족한다. 

 단, 카피 문구와 내용은 동 떨어져 있으니 주의

 추천한다면

 언더월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
 액션 영화라면 좋아하시는 분

 볼거리가 많은 게 좋은 분

 

 비추천한다면

 왠만한 액션 영화에 질린 분
 비위가 약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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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 2 : 에볼루션(2006, Underworld : Evolution / Underworld II)
제작사 : Lakeshore Entertainment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수입사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주),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underworld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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