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억]이라고 하는데 저에 대해서 아주 명확히 정의를 내려 주실 분 있나요?. 전 여러분이 인생을 각자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모든 것을 저장해 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기억하고 있는 것중에서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으신가요?. 혹시 여러분은 기억을 10분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아는 사람중에 그런 사람이 있기에 말씀을 드립니다. 그의 이름은 레너드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아내의 살해범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나 그의 특징은 기억을 10분만 유지할 수 있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카메라와 문신을 택하게 되는데 과연 그는 자신의 기억을 유지하면서 아내의 살해범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여러분이 직접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제가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이해를 하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거든요. 물론 저야 알고 있지만 직접 여러분이 레너드의 기억을 보면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레너드의 기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러 가야 할 듯 하기에 갔다와서 이야기는 해 드리죠?. 이해를 잘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사 꾸벅^^;;;
여러분의 저장창고인 '기억'이가...
제가 본 [메멘토]에 대해서 쓴다면.... 이 영화에 대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아주 잘 만든 영화이기에 말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보아왔지만 이런 영화는 처음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자신의 기억을 10분만 기억을 할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아마도 불행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좋아할 수도 있을까요?. 그것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사실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은 그리 오래 간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억하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맞는 것인지 혹은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었는지도 구분을 못할때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좋은 것보다는 나쁘고 기억하기 싫은 것이 더 잘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이나 일기를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을 소재로 만든 [메멘토]라는 영화를 한번만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왜 이 영화가 왜 공개되었을때 사람들이 뜨거운 찬사를 보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한번 보고 이해(?)를 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마도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다음으로 머리가 똑똑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영화의 전개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가 아니라 결과를 보여주고 그 결과가 나오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단순한 결과의 과정이 아니다. 영화의 주기는 10분을 주기로 한다. 주인공의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각 주기로 보여주는 첫 장면은 다음의 마지막이 되고 그 다음의 첫 장면은 또 다음의 마지막이 되기에 이는 단순한 편집이라고 할 수 없다.
결과에 따른 과정을 순서대로 혹은 역순으로 보여주는데 지금까지 이런 편집을 한 영화는 없었다. 그렇기에 세계적으로 극찬이 나오는 것은 처음으로 본 영화가 편집 하나로 이렇게 할 수 있느냐는 것, 즉 관객을 주인공이 되어서 보게 한 영화라는 것. 그 보다 다시는 이런 영화는 나오기 힘들다고 하는 것을 알기에 그런 찬사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관객을 머리 아프게 했을지도 모르지만 영화는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간단한 내용은 바로 남편이 아내의 살인범을 찾는 것이다. 만약 이 영화가 이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일반적인 편집을 하였다면 아마도 외면 당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영화의 특징은 편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화면에 있다. 흑백과 칼라화면이다. 두 화면이 의미하는 것은 다르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보는 화연이라는 것이다. 칼라는 레너드 자신이 보는 시선이고 흑백은 레너드를 보는 관객의 시선이라는 것이다. 두 화면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곳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즉, 관개과 주인공의 시선이 똑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
관객을 IQ 테스트에 참여하게끔 지금까지의 장면 하나 하나가 정말이었는지, 단지 기억의 일부분이었는지 그리고 레너드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관객들에게 맡기기도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주인공 레너드가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일까요?. 거짓일까요?. 또 아내를 죽인 범인에 대한 기억도 정말일까요?. 모든 것을 관객의 몫으로 돌려놓은 영화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의 진실은 주인공이 알까요?. 관객들이 알까요?.
여러분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 가요?. 여러분 자신의 기억이 정말인지, 아니면 거짓으로 만들어진 기억인지 말입니다. 우리의 기억이라는 존재는 과연 삶의 일부분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영화 [메멘토] 몇번이고 꼭 봐야할 영화로 추천을 하면 될 듯 합니다. 박수도 또한 절로 치게 되는 영화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