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기대를 했었는지..
개인적으로 1편이었던 <두사부일체>를 넘 재밌게 봐서 투사부일체를 찍는단 말이 나돌때 부터, 홍보물들이 뿌려질때부터 이 영화는 꼭!! 볼테다.. 하고 결심하게끔 만든 영화였는데....
내용적으론 1편에 이어 큰형님이신 김상중씨가 고등학생으로 재학중이고, 1편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딴 두식이 정준호씨가 대학에 입학하고 교생 실습을 나오면서 벌어지는 그런 헤프닝들...
1편을 보지 않아도 이어지는 2편의 내용들이었지만 웬지 1편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한감에 아쉬움이 있었다.
허나.. 여기까지도 좋았다... 내용이야 뭐.. 어차피 우린 다 알고 있지 않았는가?
1편에 이어 2편역시 두식을 중심으로 엮어가는 학교 생활 이야기들...
이번편에서 제시하는 과연 좋은 선생님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들.. 말이다...
그럼....
2편의 포스터에서 보여주는 큰 골자의 내용은
"1편 보고 옷겼으면.. 2편 보면 죽겠다???"
이니 만큼.... 웃음으로 관객을 죽여주겠다.. 뭐.. 그런 뜻인거 같은데...
나는 왜 안죽고 멀쩡히.. 살아서 나오냔 말이다....
살인의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웃음의 핵폭탄을 날려 주겠다.. 뭐 그런 대단한 각오였으면 적어도 웃느라 턱이 아프로 배꼽이 빠져나가는 그런 시원스런 웃음 정도는 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것 마저도 투사부일체는 실패한듯.. 하다....
웃기기는.. 하지만.... 음.... 진정한 웃음폭탄이 아닌.. 뭔가 허한 웃음이라고나 할까??
너무 긴 런닝 타임.... (장장 120분이 조금 넘는다...ㅡㅡ^), 너무 큰 기대, 엄청난 과대 홍보는 투사부일체를 기다린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이지.. 그만큼 큰 실망감만 안겨주고 말았다...
많이...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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