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의 감동이였던 역활 [씬] 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동생을 뒤로하며 총을 쏘아대던 장동건을 새로운 배우로 재탄생 시켜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활을 감당하기 위해서 체중을 줄이며 혹독하게 자신을 가꿨다는 인터뷰를 봤었으나 그건 다만 보여지는 외상에 불과할뿐.... 처절하게 몰입했던 연기와 그 눈빛 언제 장동건이 이정도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경악하며 단 한장면에서도 그를 놓칠수가 없었다
한 가족이 꿈꿨던 희망이 비참하게도 갈갈이 찢겨진 뒤 죽고자 살아남아 인간이기를 스스로 거부하며 악날해졌던 주인공 씬 그를 막기위해 등장한 강세종은 그의 악날함뒤에 감춰진 본성에 연민을 가지며 그를 이해하게 되고 겨우겨우 살아남아 몸하나 지탱해온 누나 최명주가 강세종에게 동생.. 결혼은 했냐고.. 묻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친구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온 곽경택 감독은 배우 장동건을 보여지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살아숨쉬는 배우라는 평을 가지게끔 승화시켜 놓았고 물론 이 영화가 장동건의 영화는 아니지만
감히 나는 장동건의, 장동건을 위한, 장동건에 의한 영화
라고 말하겠다...
이정재의 역활 [강세종]가졌던 내나라 내조국이라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설득력이 다소 부족한 점이 없진 않았지만 한국영화 이정도라면 앞으로 그 발전성은 무한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