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편을 잘 보지 않았습니다.케이블 티비에서 수시로 틀어주어서 틈틈이 보긴 봤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지 않아서 속편격인 에볼루션을 봐도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전편의 줄거리가 수백년을 걸쳐서 펼쳐쳤던 뱀파이어 족과 늑대인간들의 전쟁이 줄거리였다면 에볼루션은 그 전쟁의 종지부를 찍기위한 뱀파이어족의 여전사와 늑대인간의 모험이 주 줄거리입니다.
전편을 잘 보지 않고 속편을 보게 되면 도대체 무슨 내용이 하나도 모를 것 같았습니다.전편의 끝난부분을 바로 이어서 속편으로 만든거라서 전편을 대충 본 것을 무진장 후회하게 했습니다.그렇게 짜릿하지도 않은 액션영화였지만 스크린에서 눈을 떼게 하지 못하는 영화였습니다.한마디로 시간때우기에는 딱 안성맞춤인 것 같았습니다.거창하게 시작한 주인공들과 적들의 대결도 너무 싱겁게 끝나버리고 마치 네시간까지 영화를 전편과 속편으로 나눈 것 같았습니다.전편을 조각조각 봤지만 긴장감과 스릴은 있었는데 속편은 전편과 똑같은 액션만 나오고 징그럽고 잔인하기만 했습니다.그냥 1편으로 만족하지 왜 속편을 만든건지 의문이었습니다.더구나 마지막이 또다른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암시를 줘서 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속편으로 제작되면 제작될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들이 많은데 또 한편의 속편릴레이가 시작되지 않을 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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