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이건 전작을 즐겼던 관객들에게는... 대부분 그 후속작에 기대가 갈것이다... 그리고 후속작들은 그 관객들의 기대에 맞춰 그만큼의 볼거리나... 그에 상응하는 변화를 준비한다... <쏘우2>도 그만큼의 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먼저 전작과의 차이점에서 오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큰 문제는 관객은 이미 범인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릴러라는 영화의 어느정도 힌트를 보여주는 것이고... 관객들로 하여금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정신적 유희를 옭아매는 것이기도 하다...
그와 더불어 영화는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었다는 기사처럼... 두사람과 한칸의 방에서 이루어졌던 게임이 이젠 여려명의 인원과... 보다 넓은 곳으로의 장소이동을 하여... 흔히 말하는 후속작의 기본 틀을 착실히 따라가며... 확연한 차이점들을 보여주지만...
전작과 다름없는 암말기 환자인 연쇄살인마 직쏘는... 여전히 삶의 욕구에 무관심한 현대인의 문제를 꼬집으며... 생명을 담보로한 게임을 펼치고 있고... 주인공들은 그와의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런 틀안에서 영화는 마치 규모만 커진 전작을 답습하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그런 느낌의 이유는 분명하다... 처음에 말했던 범인의 존재, 직쏘의 존재다... 여전히 직쏘의 범행 이유는 동일하다... "살아있으면서 삶에 대한 감사가 없다..." 물론 그것은 잘 못된 것이지만... 그것을 그렇게 피부로 느끼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게 영화는 똑같은 이유를 들이대며... 나름대로 직쏘의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죽음의 예고는 모든것을 변하게 한다" 만약 당신이 3개월안에 죽는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그동안 무엇을 할것인가??
물론 사람은 죽음을 분기로 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직쏘의 행동이 옳은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를 죽이지 않았다 한들...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하지만 관객들은 그런 이유나 준비된 범인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관객들은 그 직쏘와의 게임에서 준비된 죽음의 요소들과...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들의 행동들이 궁금해 할것이다...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전작에 비해 얼마만큼 교묘해 졌는지... 얼마나 더 잔혹해 졌는지에 초점을 모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게 영화는 관객들의 그런 기대를 감안하며... 오프닝부터 강력한 임팩트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그에 더불어 음향은 전작의 하이테크노에 가깝지는 않지만... 스크린의 영상과 더불어 보기에 섬뜩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그것을 보충하는 격렬한 카메라 워킹과... 삶에 대한 광기를 표현하는 배우들... 마치 연극을 보는듯한 편집은... 영화의 수수께끼를 더욱 높이는 역활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미 범인이 밝혀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또 다른 추리를 하게 만듬이 아닐까??
그렇게 영화는 약점을 지닌것을 인정하고... 그 약점을 또 다른 강점으로 만드는 흥미로운 방법을 보여줌으로... 관객의 기대에 만족을 줄지도 모르고... 약점만이 눈에 들어와 불만을 남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이미 전작에서 황당함에 치를 떨었고... 그 잘 짜여진 퍼즐에 공감했던 관객들이라면... 이번작에도 즐길거리는 충분히 있을테니 말이다...
함께 본 일행들이 뒤끝이 개운하지 않은 영화라고 말을 하더군요 ^^;; 나름대로 공감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원체 이런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어쩔수 없더군요 ^^;; 간만에 잘 짜여진 잔혹스릴러라고 말할까요??
어영부영 1월도 반이 후딱 지나갔네요 ^^;; 새해 짠 계획들은 얼마만큼 지켜지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싶지도 않지만 ㅡㅡ;; 연초라고 너무 바쁘게 지내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네요 ^^;; 현실보다 맘이 너무 멀리 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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