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준비가 되었는가?.....쏘우2
쏘우의 도입부를 보면 우리는 왜? 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하지만 영화가 전개되면 우리는 지금 우리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는것같은 느낌을 가질수 있을것이다...서로 다른 사람들...하지만 그 사람들의 공통점.그리고
그들이 드러내는 각기다른 본성...이것으로 우리를 향한 강의는 시작된다...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한 존재로써 자신조차도 알수없는 본성을 가지고있다...극한 상황이 되면 그 본성은 최대
치를 발휘하게 되며 우리는 그로 인한 공포심마저 가지게 된다...그래서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 했던 말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할수 있게 된다...
쏘우1과는 달리 8명의 서로알지못하는 사람들이 독가스가 신경가스가 배출되는 외딴집에 갇히게 된다...
주어진 시간은 2시간...그안에 그들은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주어진 몇개의 퀴즈와 힌트를 가지고
변칙게임을 시작하게 된다...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의 본성을 하나씩 드러낸다...
첫번째 타겟은 문을 열고 나가려는 남자의 성급함으로 남자는 머리통을 관통하는 총알을 맞고 즉사한다..
누구나 극한 상황이 되면 침착함보다는 조급해지기 마련이고 한시라도 빨리 그곳에서 나가고 싶어한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대처했다면 죽지않았을 것을...
두번째 타겟은 오븐안에 주어진 두개의 치료제. 하지만 두개의 치료제 중 하나는 트릭이 장치되어있다는
말을 무시한채 치료제에 눈이 멀어 오븐속에서 타 죽고 마는 납치에 가담한 남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누구나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산다면 행운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인데...
세번째 타겟은 풀밭에서 열쇠 찾기...마약으로써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구제한답시고 마약을 공급해온
마약공급책..그는 자신의 힘과 분노로 다른사람들을 조종하려 한다...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조차 다른사람
에게 떠넘겨 그사람을 마약주사기가 가득한 통으로 밀어넣어버리고도 자책감은 커녕 오히려 열쇠를 늦게
찾은것에 대해 분노한다...그는 우연히 사람들의 머리뒤쪽에 번호가 있다는것을 알고 그것들을 모두 모으기
위해 악마적인 본성을 드러낸다...우리는 언젠가 이런얘기를 들은적이 있을것이다...지옥에서 탈출시켜주기
위해 천국에서 줄을 내려 도와주려 할때 욕심많은 그는 다른사람들이 함께 끈을 잡고 올라오는것을 보고
행여 줄이 끊어질까봐 그들을 밀어내다가 결국은 끈이 끊어져 다시 지옥으로 떨어진 이야기를...
마약 공급자는 아무도 모르게 하나둘씩 죽여나가면서 자신의 자유를 위해 분발한다...
네번째 우연히 방에서 찾아낸 치료제.그 치료제를 얻기위해선 두팔을 버려야한다...치료제를 갖기위해
유리조각으로 손을 넣었지만...두팔을 잘리면 치료제를 얻게되어도 쓸수가 없게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분노를 보여준 마약공급자는 자신의게 새겨진 번호를 보기위해 살점까지 도려내지만
결국 욕심의 나락끝...죽음으로 떨어진다...
이 영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아들을 찾아온 아버지는 또 다른 트릭에 빠져...아무도 알수없는 그것에
갇혀버리고...또다른 복수를 예고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우리는 90분 동안 아주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다...어떤이들은 오늘 죽을지도 몰라 울부짖기도 하고...
단하루만 더 살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어떤이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하찮게 여기며 술에취해 길에
쓰러지기도 하고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우리는 단 하루라도 소중히 여겨야 할
권리가 있다...그것이 삶의 이유이기 때문이다...내일은 없다 해야할일이 있다면 오늘 해라...
하루를 몇년처럼 소중히 써라...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 힘없는 자를 유린하고 지옥의 나락으로 밀어넣는다...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면 타인의 삶조차 소중하다는 사실을 왜 우리는...이따금씩 잊어버리는 걸까?
한번쯤 생각해보자...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다른사람의 소중한것을 빼앗으면 우리는 그보다 더많은
것들을 빼앗길수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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