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추천해드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시원스러운 볼거리가 많거나. 유명 배우가 나오는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는 영화내요. 단. 맺음있는 결론을 원하신다면 고려해 보셔야 하는 영홥니다.
집 밖을 나갈때. 자신의 차와. 자신의 친구, 자신이 묵는 여관 사진을 챙기는,
겨우 길어야 10분 밖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나이..... 과연 이사람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더구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는다고 한다면 홀홀 단신인 그가 자신을 보호하며 범인을 찾아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영화의 전개 방식은 박하사탕처럼 거꾸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우린 기억 못하는 주인공처럼 영화를 보며 일아나는 사건들에 원인을 모른채 보다가 나중에야 알게되죠.
실제 주인공처럼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문제의 주인공은 부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었을때 생긴 부상으로 기억 소실증이란 병을 얻게 됩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전의 일들은 생생히 기억합니다. 부인에 대한 기억, 부인이 죽어가던 기억,,, 그 생생한 기억이 그를 살게 합니다. 부인을 죽인 범인을 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살고 있는 것이죠.
그 때문에 그는 항상 메모하며 사진을 찍으며 더 중요한 내용은 문신을 하며 전투적으로 기록해 나갑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듯이 누구도 믿을 수 없기에 자신의 기록들을 토대로 판단해 나가죠.
물론 잘못된 오류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그가 재대로된 판단을 한건지 오류를 범한건지에 대한 이야기도 확실치 않습니다.
우리의 삶처럼 확실치 않죠.
영화를 보고 그가 아주 특이한것이 아니라 어쩜 일반적인 우리의 모습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린 많은것을 잊어버리고, 기억을 한다해도 올바르지 못한 기억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다보면 자연적으로 퇴색되죠.
중요한 기억은 영원이 가져간다지만 그 것은 레너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인에 대한 기억이죠.
또한, 우리는 믿었던 많은것에 속으며 살아갑니다.
가정하자면, 예를 들어 믿음이 가는 친구는 어떨까요? ^^ (정말 가정입니다.)
인생이 나를 속였을때 심한무력감에 빠져 해어나지 못할때,,, 그런때가 올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실로 기억하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배신, 인생이 나를 속였다고 생각될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화에서 레너드의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이용하면서, 알지못하는 레너드에게 "기억하지 못할텐데 왜 범인을 찾으려 하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레너드는 그것이 나의 삷의 의미이고, 내가 사실을 잊는다 해도 범인이 살아있는것과, 제거된것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눈먼 장님에게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새상은 버젓이 존재하는것 처럼,,,,,,,
내가 눈을 감으면 세상은 사라지지만. 다시 눈을 떴을때 세상은 환한 빛으로 존재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많은 궁금증을 가진채 그냥 끝이나서 아쉽긴 하지만. 그 이전에 일들, 규명해야 할 일들은 영화속에서도 기억 저편에 사라졌다고 나름대로 결론짖고 시사회장을 나왔습니다.
어떠세요? 영화전개 자체는 흥미롭고, 스릴러물의 느낌도 약간 있습니다. 작품성 또한 해외 영화제들의 수상으로서 인정을 받았구요. 저의 예기가 영화한편을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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