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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걸기> 청연이 매국영화라고? 청연
ajhy1 2006-01-05 오후 4:10:33 9225   [19]

 

친일(親日) 아! 이얼마나 가슴아픈 단어인가?

일제의 잔재가, 그들의 칼끝이 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우리사회에서 친일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단어다.

아무리 일본아줌마들이 욘사마를 외치고 초난강이 "한국 살랑해요~"를 외쳐도 우리는 일본을 용서할수는 없다.

그럼으로 청연은 용서받지 못할 영화다. 감히 일본인 여류비행사를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영화라니!

아무리 우리나라 영화고 아무리 우리나라 배우들이 주연이라 해도 이는 용서 받지 못할 영화다.

-----라고 모두들 말씀하신다.

 

모두들 청연을 보셨는지 아니면 보기전에 박경원=매국노 라는 사전 공식을 갖고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무비스트를 포함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청연의 친일 논란의 논점은 이러하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이 자식 청연옹호파야?' 라며 이를 가시는 분들....

진정하시라 필자가 말하려는 건 청연의 옹호가 아니다.

조금은 다른 식으로 오늘은 청연에 돌을 던지고 싶을 뿐이다.

 

네티즌들은 용서할수 없다고 한다. 표현의 자유가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한국을 탄압했다고 전해지는

고이즈미의 부친과 친했다고 전해지며 '일만 친선 비행'이라는 일본향 풀풀나는 비행을 위해 목숨 걸고

결국 죽게되는 그녀를 단순히 꿈을 위해 일본을  택한 이라고 옹호하기는 부족하다.

심지어 일부 청연 옹호파들이 이야기처럼 일본국기를 가슴에 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옹과의 비교는 더욱 더

부당하다고....사실이다. 송기정옹과 그녀의 비교는 천부당 만부당이다. 하지만 영화로서 청연을 보자

 

감독이 영화 청연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박경원은 조선의(일제 치하라는 더욱이 어렵던) 시기를 살던 여성이다.

조선시대의 여성의 위치가 식민지 시대의 조선인이 '꿈'을 이룰 방법이 희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영화는 박경원은 여성임에도 꿈을 위해 대의를 버린  '조선의 여성', '식민지의 여성'을 대표하고 있다.

여기 글을 읽는 여러분들 만약 그시대를 살면서 가족과 목숨을 버려가며 독립투사로 분할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을까?

애국아니면 매국이 아니라 어쩔수 없던 시대를 사는 꿈을 가진 여성의 삶이 바로 청연인것이다.

 

진정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청연이 박경원이라는 소재를 그려서가 아니다.

그런 시대의 눈물을 표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영화의 내공의 부족이다.

친일이란 아픈 부분을 그리기에 섬세함이 부족했고 감독은 조금 더 조심해서 이야기를 풀어야 했다.

윤존찬감독은 친일파였던 역사속 그녀가 아닌 가공한 인물로 봐주길 원했던것같다. 

비행신은 멋지지만....

 

악천후 속에서도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장면과 고문을 받는 장면을 통해 감독은 그녀에게 매국의 면죄부를

주려하지만 그녀의 애국심은 남자친구의 유해를 태우고 가며 흘리던 눈물보다도 값싸게 느껴진다

(사실...필자도 애국보단 사랑이 우선일듯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한지혁은 일본에 대한 고뇌를 하지만 글쎄 영화내내 등장하는 일본장교복에 반발심을

느끼는 우리에게 그 정도는 너무 부족하기만 하다. 이왕 역사적 사실의 인물을 빌려와 재창조 한다며 조금 더

관객들의 상처를 건들지 않고 그녀를 그릴 수는 없었던 것일까?

흑자는 해방이후 가장 착한 일본장교가 등장하는 영화라고.... 

영화를 보고 있자면 스팩타클한 비행신과 박력 이전에 한국이이라면 누구나 한마디 던질 '친일'이 먼저 머리를

스친다. 마치 친일논란을 위해 준비된 영화처럼 보인다. 감독은 과연 우리사회가 벌써 그시절의 아픔에서

벋어난 것이라 생각한걸까?

청연이 두려운것은 친일이나 친일에대한 미화가 아니다. 청연의 소재, 식민지의 아품은 앞으로 언제라도 분명

등장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청연의 부족한 그림실력으로 앞으로 그런 소재를 터부시 시켜버리는건 아닐까

걱정이든다. 관객들은 일제 시대영화라면 이제 독립투사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의심할 것이고 감독들은 쉽게

이런 이야기에 메가폰을 잡지 않으리라.청연의 어설푼 들춰내기는 우리시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아픔을

들춰내기만 했다.  감독이 친일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연을 욕하는 이를 애국자라 하지도 못하겠다.

단지 우리시대 지울수 없는 슬픔에 그냥 탄식할 뿐이다.

 

-<시비걸기1> 킹콩에게 질투를 느끼다 보러가기-


(총 0명 참여)
khai
그리고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끼신 건지. 주장만 하지 마시고요. 전 이정도면 무난을 넘어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2006-01-17 14:37
khai
어떻게 한지혁이 죽음으로 인해 박경원이 비행을 한다고 착각을 하시는지요? 영화 제대로 안 보셨습니까? 한지혁과의 결혼보다 장거리 비행이 더 중요했던 박경원을요.   
2006-01-17 14:36
an0945
정말 답답하군요. 지금 누구라두 일본에서 떳떳할수 있나요? 일본음악에,일본언어,일본문화등이 주변에 판을치고 그걸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2006-01-12 01:00
sowat
폴러첸에게 돌던지는 뒤틀린 민족주의!! ㅋㅋ 애국자들 많아요 아이구야 한국미래 밝구만. 영화작품을 좀 보라구 눈치보다 미지근하게 달궈진 영화가 안타까울 뿐이다. 감독 참 안됐소.   
2006-01-11 12:43
machda54
나는 일본을 싫어하지만....내가 박경원이었다면...아마 난 더하지 않았을까..?   
2006-01-10 20:27
srflkjsei
실재의 인물을 기반으로 한 영화에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 촬영했다는것 만으로도 지탄받아도 할말 없다고 봅니다만... 고문은 무슨 고문입니까.   
2006-01-10 18:27
shysheep
또 실제 사실이 아닌 픽션으로 들어간 고문과 애인의 죽음으로 인해 박경원이 일장기를 들었다는 설정은 미화하지 않았다는 감독의 말과 달리 면죄부를 줄려고 애쓴 모습처럼 보일뿐이네요.   
2006-01-10 09:35
shysheep
학비 벌기 위해 알바를 하고 권력자의 자제에 밀려 고민하고 이런 모습들은 요즘시대에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일 뿐 전혀 그 시대 사람 같지 않아요. 시대상을 너무 반영못한 듯 합   
2006-01-10 09:33
shysheep
또 비행학교에서의 박경원 모습은 전혀 여자라거나 조선인이라서 겪는 어려움도 전혀 없더군요 그냥 2000년도 미국이나 유럽에 유학간 여대생의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2006-01-10 09:32
shysheep
장진영씨의 박경원은 전혀 그 시대 사람 같지 않습니다. 또 김주혁과의 로맨스는 후반고문씬이전엔 싱글즈의 쿨한 도시남녀와 다를 바없는 말투,감정등을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2006-01-10 09:31
shysheep
저도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일제시대영화가 아니라 현대시대라고 대입해도 맞겠다 싶을 정도로 그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정서가 전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6-01-10 09:29
top123
친일이라 느끼면 안보면 돼는거 아닌가요.. 관객들이 알아서 할일 진짜 친일이라면 알아서 망할거임.   
2006-01-10 09:01
an0945
그럼 역도산과 바람의 파이터도 친일영화인가요? 그때는 그럼 왜아무말도 없었죠?   
2006-01-09 19:34
parkkjjss
이런 대사 내용 자체가 싫타 (개인적인생각)   
2006-01-09 18:28
parkkjjss
조선이 너한테 해준게 머가 있냐고 그러는 너는 조선한테 한게 머가있는데   
2006-01-09 18:26
moshi717
com2님 말대로 박경원을 너무 미화시킨것같아요... 첫여류비행사도 아니구요... 권기옥이란 분이 첫여류비행사이더군요... 그리고 독립운동에 참여한 훌륭한 분이였답니다   
2006-01-09 15:36
chiroong
감독이 지나치게 친일을 의식해서 면죄부와 자기합리화에 너무 노력한 티가 영화 전체의 감상과 감동을 망쳤는데 말이죠..   
2006-01-09 13:08
chiroong
정말 공감입니다.. 종종 <청연>을 욕하면 친일영화기 때문에 욕하는 걸루 매도당하는 게 오히려 억울합니다.   
2006-01-09 13:07
sweetlife
으이구~ 한국인들의 맹목적인 애국심이란.... 황우석 사건 겪고도 정신 못차리나...   
2006-01-09 10:20
dhwnsdud5
두번째사진 원래 안그런데. 저거 원래 일장기들고 찍은사진-_-   
2006-01-08 16:25
an0945
그렇게 나라사랑하시는 누리꾼분들이 왜 그런영화는 왜면하셨는지, 이영화들 개봉당시에는 감독때문에 안보네 작품이 퀄리티가 떨어지네 하면서 왜면했으면서   
2006-01-07 20:01
an0945
그러니까 재애기는 도마안중근이나 한길수 같이 훌륭한독립운동하신분들 영화는 외면했으면서 과연 여기서 친일영화라구 하실 자격들이 있나 그거죠   
2006-01-07 20:00
bbalebinu
우리나라처럼 민족주의가 강한 나라도 흔하지 않죠? 여론의 힘 또한 강한 나라도 없죠..충분히 가쉽거리가 될만한 소재..하지만 영화를 떠나 한 인간의 삶으로 본다면 괜찮은 영화.   
2006-01-07 14:42
jos_may
안중근은 우리가 알고있던 애국을 그린 작품입니다. 청연이랑 비교는 무리죠   
2006-01-07 14:19
an0945
도마안중근이나,한길수는 다들 보셨나요? 만약않보셨다면, 여기서 아무말두 하지마셔요.   
2006-01-07 04:03
an0945
그럼 역도산이나,바람의 파이터에 대한 누리꾼님들의 생각은?   
2006-01-07 04:01
an0945
허구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구 박경원씨가 친일을 했다는 흔적이나 자료는 어디에 없는걸루 아는데요.   
2006-01-07 04:00
love0624
솔직히 일본색도 강한건 사실이다. 그래서 거부감든다...만약 이영화가 한류바람에 수출된다면? 이란 생각을 하니 뭔가 가슴아프다   
2006-01-06 22:50
com2
영화 봤는데...인물을 많이 미화시킨건 사실이지요. 네이버에서 박경원 찾아보시고 알아보고 영화보세요. 좀 과장이 있습니다.   
2006-01-06 22:06
bist345
영화보고 매국 애국 따지긴 조금.......미국 찬양 헐리웃 영화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조용히좀 하시길   
2006-01-06 16:21
lovemyself
아직 전 청연을 못 봤지만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각기 다른 시각들이 너무 많은지라...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위에 글쓰신 분의 말이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2006-01-06 14:16
1


청연(2005, Cheung Yeon / 靑燕)
제작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cheungye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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