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려 봤음직한... 그리고 한번쯤은 연구해 봤을듯한... 그런 제목을 가진 <싸움의기술>은... 그 독특한 카리스마의 백윤식과... 부실고딩이라는 재희를 앞세워 홍보를 시작했다...
싸움의 기술... 싸움에 이기는 방법이라는게 있을까?? 물론 그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두가지씩은... 답변에 응할것이다...
물론 영화에도 그런 질의응답이 있고... 의례없이 서로의 경험담을 내세워 이야기를 해대고... 여지없이 그 모든것들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부여한다...
자, 그럼 그런 원초적인 물음에 손을 뻗친 영화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는 이미 공개된 시놉시스처럼... 부실고딩의 왕따 탈출기이며... 은둔고수가 강의하는 실전 싸움의 기술들이다...
어떤 방법으로 훈련을 시킬것이며... 어떻게 관객들을 웃게 만들것인가... 얼마만큼 현실에서 가능한 액션들이 나올것인가?? 관객들은 이런점들에 포커스를 집중 시킬것이다...
일단 영화는 캐스팅 자체에서 커다란 성공을 한셈이다... "맞으면서 커본적 있어요??" 라는 부실고딩 병태(재희)의 말처럼... 병태는 시종일관 꿀꿀한 표정과 상황으로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느끼게하고 ... 전설의 은둔고수 판수(백윤식)는 그 독특한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시종일관 영화를 휘어잡는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캐릭터를 이용해 영화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코미디와 여러가지 기술에 대해 설명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싸움뿐이 아닌... 실제 삶이라는 것에 던지는 한마디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것이다...
"선을 넘을 수 있겠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지..." 등등... 영화의 판수는 가볍게 또는 무겁게 병수에게 가르침을 건낸다... 하지만 그런 그의 가르침은 싸움이라는 것은 삶의 축소판이며... 그 자체가 삶이라는 것과 다를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영화는 사뭇 진지해 진다...
그렇게 영화는 진지함과 코미디를 잘 섞어 놓았지만... 제목에서 전해지는 싸움의 기술에 관한것들은 크게 보여주지 않는다... 아니, 보여주지 못하다는게 맞다고나 할까?? 15세의 선을 지키기 위해선 필히 여려가지 제한을 걸어야 했을것이고... 몇몇의 장면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꺼리낌은 어찌할 수가 없을테니까...
하지만 무엇보다 대단하다고 느낀건 판수... 배우 백윤식이라는 사람이 뿜어내는 카리스마라 할 수 있겠다... 광인의 혹은 강자의 것이라 할 수 있는 그런것을... 판수는 영화의 런닝타임 내내 뿜어내며 영화를 이끌어 간다...
그렇게 영화는 넘지 못할 선의 범위에서 맴돌며... 삶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을 내놓는 진지함을 보이지만... 실질적인 기술면에서는 기대했던 것들만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간에도 우리는 삶과 운명이라는 녀석과 싸움을 하고 있는 것 일텐데...
딱히 잔인함을 기대한것은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아쉬운 영화가 되었네요 ㅡㅡ;;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일까요?? 하지만 백윤식씨의 캐릭터만큼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TT_TT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가 기대되네요 ^^;;
날이 조금 포근해 지는듯 하더니 ㅡㅡ;; 이번주부터 다시 쌀쌀해진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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