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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백윤식, 지금이 그의 전성기! 천의 연기를 보다. 싸움의 기술
mrz1974 2006-01-03 오전 2:30:01 981   [1]

 싸움의 기술:  백윤식, 지금이 그의 전성기! 천의 연기를 보다
 


 
 
과연 <싸움의 기술>이란 뭘까 하는 호기심이 나를 자극케 했던 영화다. 그래서인지 더욱 관심이 갔던 영화라고 할까!
 
 
 주요 내용
 
 
 맨날 맞는 게 일상인 병태. 결국엔 형사인 아버지는 그를 보다 못해 인문계에서 공고로 보낸다. 그 곳은 그에게 있어 또 다른 의미의 지옥과 같은 곳이다. 어딜 가나 맞는 게 일상인 그는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더이상 맞는 게 싫다는 것! 그래서, 결국 갖은 방법을 통해 싸움을 배우려 하나 제대로 되는 것 하나 없다.
 그러다 우연히 독서실에서 한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된다. 오 판수라는 그 사람은 보기와는 달리 싸움에 고수 그의 놀라운 싸움의 기술을 보고 배우는 병태. 그러나 그가 가르치는 것은 참으로 기괴하기만 한데...
 
 과연 병태는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싸움의 기술의 볼거리
 
 누구나 겪음직한 성장 영화와 강렬한 메시지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싸움이란 걸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적이 없는 사람
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겪어봤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성장 영화에서 나오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중 어쩌면 제일 리얼한
영화다. 실제로 내용 자체로 보면 싸움에 대한 철저한 실전에서의 정석(!)이 될 법한 내용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싸움을 조장하는 영화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진정한 싸움의 기술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싸움의 기술 중 최고의 경지이니까...
 
 그러면서 싸움에 대한 장점을 부각시키기보다 단점을 더욱더 강렬하게 보여준다. 그러니 단점보다 장점을 극대화 한 것이 아닐가 싶다.
 
 색다른 버디 무비
 
 이미 국내에서는 버디 무비가 너무나 흔하게 양산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영화는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 등장해오던 버디 무비의 흐름과는 다르다. 스승과 제자이며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이지만, 서로의 감정의 교류가 더욱더 절실하고 자연스럽게 나온다.
 
 저비용 고효과
 
 요즘 영화는 국내에서도 이제 100억 원대의 한국형 블록 버스터 영화가 많이 제작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런 영화들 틈 사이에서 이 영화는 작은 영화를 지향한다. 작은 영화에서 추구하는 것은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시나리오이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작은 영화에서 지닌 장점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1급 인기배우가 아니래도 탄탄한 배우들과 시나리오로도 얼마든지 더
좋은 영화는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백윤식, 그의 천의 얼굴을 보다
 
 영화배우 백윤식. 어쩌면 그가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선 것은 그리 얼마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보이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교적 선한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이지만, 그가 이제껏 영화에서 보인 것을 보면 그 인상과는 매우 다른 틀의 연기를 보여준다. 이번 역시 그렇다. 그가 싸움의 기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과연 이 영화가 이정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연기는 최고다.
 
 영화 보고 난 뒤, 느껴지는 건 재희가 아닌 백윤식이 연기한 판수 바로 그이다. 그가 이제껏 드라마에서 보여왔던 것은 그동안 억눌려있던 연기의 모든 것을 영화에 토해내고자 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재희의 연기도 좋긴하지만, 백윤식의 연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싸움은 바로 인생 그 자체다.
 
 싸움은 어릴 적부터 커서도 계속 한다. 물론 그 모습이 변해서 다른 형태의 싸움으로 진행된다. 그런 것을 보자면 인생 그 자체가 싸움이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싸움을 통해 보여주는 건 그저 싸움만이 아니다. 그를 통해 어쩌면 소년에서 어른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그러시지 않았던가
 '사람은 싸우면서 큰다고...'
 그래서 싸움을 통해 본 인생 그것이 바로 영화 <싸움의 기술>이다
 
 싸움의 기술의 아쉬움
 
 싸움의 기술의 양날의 검 - 싸움을 가르치다.
 
 싸움의 기술에는 철저히 실제적인 싸움을 보여준다. 어쩌면 더티하게 여기는 행동 역시 여기는 싸움의 기술이자 다양한 패턴을 보여준다. 과연 이 영화를 보고서 그걸 흉내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누가 사고가 났을 때 '싸움의 기술을 보고 해보게 되었다.'는 말이 나온다면 졸지에 싸움의 기술이 지닌 제작의도와는 달리 나쁜 의도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건 아주 극단적으로 본 것이긴 하나 그역시 영화가 지닌 악영향에 대해 논한 것이다.
 
 싸움의 기술을 보고 난 뒤
 
 영화 상영후, 주연 배우인 백윤식씨와 재희가 무대 인사를 했었다. 아쉽게도 디카를 들고 다니지 않았기에 남기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건 아마 내 경우 병태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보였다. 난 싸움을 잘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항상 강해지길 꿈꾼다. 그건 누구나 꿈꾸는 것이겠지만, 나 역시 그 당시의 모습의 병태가 바로 나의 또 다른 자화상처럼 느껴졌던 건 아닌 지..
 
  영화에서 보이는 폭력성 자체는 비교적 잔혹한 씬이 드물지만, 그보다 연상시키는 것이 매우 잔혹하게 느껴진다. 물론 요즘의 다른 영화에 비해서 덜 잔혹하다고 말할 지 모르지만 그것보다 실제에서 볼 수 있을 만하기에 더욱더 많이 와닿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 배우인 백윤식을 위한 영화다. 재희가 분명 빼어난 연기를 보였지만, 백윤식을 빼놓고 이 영화를 논할 수 있을까 싶다. 반대로 재희를 빼놓고선 영화를 논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배우 백윤식이 이 영화에서 선 보이는 존재감과 무게감일 것이다.
 
 싸움의 기술은 매우 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한 영화이며 교훈적인 영화이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메시지도 확실히 구현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전에 나온 그 어떤 리얼 액션 영화보다 빼어난 작품성을 지닌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비교적 다른 영화에 비해 약점이 많은 영화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 너무나 좋은 영화다.
 
 백윤식, 그의 또 다른 변신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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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2006, The Art of Fighting)
제작사 :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ssa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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