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넓은 하늘에서 마음껏 나는 것을 꿈꾸었던 경원.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에 날아가 갖은 고생을 하면서 비행학교에 들어가고 비행의 꿈을 이루게 되지만...
4년 동안이라는 제작기간만큼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박진감 넘치고 스릴 넘치는 비행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특히 경원이 탄 비행기가 구름속에 있을 때의 진짜 구름같은 CG는 놀라웠습니다.하지만 중간부분의 지지부진하고 늘어진 스토리는 지루했습니다.일제식민 치하의 조선인들의 현실은 안타까웠지만 이미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와 온 스토리이기에 신선도도 떨어졌고 최근 박경원이 친일파였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마지막 비행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중간에 집어넣은 것 같긴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웠고 또 저 이야기로 눈물을 짜내고 감동스토리를 만드나 하는 짜증도 조금 났습니다.
아직도 유교사상을 숭배하고 있는 그 당시의 시대상황으로 여성의 몸으로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피나는 노력으로 성공하지만 결국은 일제치하 속에서는 그 모든 노력과 꿈도 사랑도 좌절되는 여주인공의 모습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친일파를 미화 시켰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대로 박경원의 마지막 비행이 친일인지 아닌지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진실을 알 수 가 없습니다.감독이 미화시킬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판단을 내렸으면 합니다.미리부터 성미급하게 친일이라는 일방적으로 주장하지 말고 본 후에 비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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