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픔없이 욕지거리나 허무 맹랑한 이야기를 조잘거리는 뚜렛증후군이란 신경장애 유전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파산직전 자신의 마지막 돌파구를 찾기위해 보험 사기극을 꾸민다는
코믹물이다. 평범함 보다는 조금은 부족해 보이고 아내만을 사랑하는 착하게 살아온 남자
이지만 막다른 길에 몰리면 세상 무서울게 없고 인간은 변할수있다는 좋은 예의 영화다.
빅 화이트는 로빈 윌리엄스 만으로도 주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홀리 헌터. 우디
해럴슨.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왠지 끌리는 지오바니 리비시까지 나름데로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로빈 윌리엄스는 여전히 한결같이 해맑은 미소와 선한
캐릭터로 변함이 없지만 홀리 헌터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이런면도 있구나 ~~
하고 다소 의외로 다가올지 모른다. 코믹함은 물론이고 푼수같은 연기는 관객에게 많은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기대만큼 크나큰 반전이나 통쾌함은 유발시키지 못했고 감동
또한 미약함에 가까운 여운으로 느껴진다. 그나마 영화를 보는 동안 10번 이상은 부담없이
웃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흥행을 기대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던 영화지만 아내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새 하얀눈에 순간 시력을 빼앗겨 설맹에 걸린 남자의 애절함이 보기 좋았던
따스한 작품이라 생각한다.인질범이라 보기에는 어리숙하고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 악당들
홀리 헌터 만큼은 영화를 살리는 1등 공신으로 작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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