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나 화면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마지막 엔딩이 스필버그답지 않게 매우 차갑다는 것인데.. 그것은 스탠리 큐브릭의 의도를 따르려는, 너무 자신의관점에서 인간적으로, 물렁물렁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감독의 의도라고 보고싶다... 일단 이 영화의 볼거리만큼은 그 어떤 영화라도 따라갈수 없다. 여지껏 보아왔던 그 어떤 미래의 모습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세부적으로 묘사되어있다.. 마치 스필버그는 미래에 방금 다녀온 사람처럼 평범하게 미래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그가 만들어낸 인공지능들의 모습이란...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그의 아이디어와 오늘날의 기술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스필버그식 예술의 탄생.. 스토리 또한 만만치않다.. 그는 또 한번 우리에게 생각할, 아니 생각을 골똘히 해야만 할것같은 주제들을 주인공의 세상으로의 여행을 통해 툭툭 내던지고 있다. 이것으로 충분한가..? 아니 그렇지 않다.. 역시 스필버그는 그렇게 쉽게 영화를 보게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거기에 가미된 것은 가족이다.. 인간... 사랑.... 다시한번 그는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 인간과 그리고 그안에 존재하는 여러종류의 사랑...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생각이 너무나 강렬해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것도 모자라 찢어발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