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한번씩 생각해 본다 "멋진 독신녀"를... 그리고 성공한 커리어우먼을 꿈꾼다 . 중형 자동차를 소유하고 주 5일을 근무하며 원룸 오피스텔에서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는 전문직을 가지고 있는 당당한 주체..
그러나 현실은.... 33살이 되도록 변변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주말이면 방안에 앉아 피자를 먹고 TV를 시청하며 되 뇌이겠지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하자"라고.. 한 손엔 술병을 또 다른 한 손엔 담배를 들고 "All by myself" 을 온몸을 대해 열창해야 할지 모른다.
멋진 독신녀가 될 것인가? 외톨이 노처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찾아 나설 것인가?
브리짓(르네 젤위거)은 선택은 어떨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Helen Fielding의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영화화 하였다. 현실과 TV드라마를 동일시하는 TV중독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2001 골든 글로브 코미디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가 이번엔 33살의 노처녀가 되어 돌아왔다.
그녀의 일기장 속에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세상과 남자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 그녀의 일기장을 살짝 훔쳐보자.. 코믹한 터치로 유쾌하게 만들어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르네 젤위거는 이 역을 위해 실제 체중을 늘리고 독특한 영국식 발음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교습을 받는 등의 노력으로 '과연 미국 여자가 영국 여자역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단번에 잠재웠다고 한다.
'휴 그랜트' 주연의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같은 영국영화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 결혼 적령기를 넘어서도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고 외로운 삶을 전전하는 무능력함과 의기소침까지 지닌 독신자들.. 그러나 변화 없던 그들의 삶에 누군가가 들어오려 한다. 외로움이 길었던 만큼 진정한 사랑을 찾은 이들 남녀는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영화에서 여배우들의 노출은 영원한 숙제일까? '르네 젤위거'의 글래머한 가슴과 엉덩이 ..짧은 치마를 클로즈 함으로써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황설정이었다 해도 같은 여성에 입장에선 매우 껄끄러웠다.
독신자가 되고 싶습니까? 1> 비전 있고 열정을 다 할 수 있는 전문직을 가지고 계십니까? 2> 탄탄한 경제력과 엄격한 자기 통제력에 확신이 서십니까? 3> 모성애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십니까? 4> 강한 독립심과 결단력의 소유자 이십니까?
그렇지 않으시다구요? 그렇다면 당신은 자유분방함과 나태에 빠져 어떠한 긴장감과 자극에도 반응하지 못하고 자신 안에 갇힌 채 내일도 오늘처럼 오늘도 어제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무언가 부족하시다구요? 그렇다면 당신의 그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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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Bridget Jones's Diary)
제작사 : Studio Canal, Working Title Films / 배급사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수입사 : 조이앤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