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괴물소리를 잘내고 자기 외모엔 자신없는 구동건(류승범)은 앞이 보이지 않는 여자친구 장해주(신민아) 앞에선 완벽한 남자다. 그렇게 동건을 믿는 해주에게 눈 기증자가 나타났고 동건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랄까봐 차마 해주 앞에는 못가겠고 해서 하와이로 출장갔다고 거짓말을 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교시절 최고의 킹카인 탁준하(김강우)가 해주에게 반하게 되고 동건은 그들의 뒤만 어쩔수 없이 바라보게 된다. 답답한 나머지 동건은 현실을 받아 들이고 진짜 하와이로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Review
사실 이영화 줄거리나 캐스팅을 알았을때부터 삼류 로맨틱 코미디 하나 탄생하겠군.. 이라며 중얼거렸었다. 그러나 시사회 반응은 꽤 좋은편이였고 어쩌다 보니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꽤 재미있었다.류승범은 폭력물에만 자주 나오고 멜로물에선 좀 접하기 힘든 배우지만 자신만의 어리버리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으며 신민아의 푼수 연기도 기대이상이였다. 류승범이 혼자서 원맨쇼 하고 괴물소리 내는 장면이 웃기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고 안상태,윤종신,소심한 조폭역할을 맡은 안길강 등 조연들이 재미를 더 해주었다. 요즘같이 외모지상주의로 물들여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교훈까지 있어 더욱 괜찮았다.
10월 29일 대구 아카데미시네마 아수와 미녀 2: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