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성룡의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사실 그리 큰 기대를 가진게 아니라서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한국배우들이 나오는데 하는 애국심이
약간은 작용한것 같습니다.
우선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은 2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으며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꿈에서 나타난 고려의 공주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던 성룡이 사실 전생에서 장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2천년전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오가며 모험을 합니다.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가 될뻔 했지만 아주 친절하게도 영화는 상당히 간결합니다.
그 이유는 2천년의 시간속의 역사나 유물에 집중하기 보다는 멜로라는 중심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사실 성룡의 영화에서 기대하는건 멜로보다는 액션이라는 걸 성룡도 잘 알고 있었을텐데 "멜로"를 택한건 약간의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멜로연기를 하기에 성룡의 주름살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 였으며 김희선과 성룡의 조합은 정말 언밸런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은 상당한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간간히 나오는 성룡 특유의 아슬아슬한 액션들이 눈을 자극시켜줍니다. 그리고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정도로 현생과 전생을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있으며 영화가 끝난 뒤에는 성룡영화에서만 볼수 있는
NG모음을 보면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지겨울정도로 뻔한 헐리웃 대작영화가 아닌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만든 성룡의 작품이 기존의 헐리웃 영화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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