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고 싶어서...
기대 이상이었다..
오래간만에 화끈하고 통쾌한 영화를 보니 속이 후련했다..
이래서 액션물을 보는구나 새삼 느꼈다고나 할까..
모든 캐릭터들이 고루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잘 어우러져 있다..
재미난 에피소드 속에
강력반 형사들의 고충에 대한 진한 연민도 가지게 된다..
김민준도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형사역이 제법 잘 어울렸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허준호 역시 훌륭했다..
영화 밖에서 음주운전만 없었어도 좋았을 것을..
가장 우려되었던 남상미의 경우 제법 배역에 잘 어울렸던 거 같다..
김태욱이 모처럼 선한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윤태영이 악당의 수장으로 나온다...
악당의 죄질이 극악스러울수록
반전의 통쾌함이 극대화된다..
액션 영화면 으레껏 그러하듯이
온갖 수난이 이어지더라도
끝에 가서는 악당들을 일망소탕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얼마나 맘 졸이게 보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액션의 강도가 그리 세지는 않았으나
열악한 수사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사회정의 구현인지라
감동이 더 배가되는 듯하다...^^
화려한 액션 내지는 빈틈 없고 숨죽이게 하는 스릴은 아니지만서두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인 액션이 나름의 미덕인 영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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