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몬스터(Three Monster)를 드디어 봤다. 중국편은 정말로 소름이 쫙 끼칠만큼 엽기적이었는데, 특히 마지막 장면에 여배우가 뼈를 오도독거리며 씹는 장면은 그야말로 호러, 그 자체였다.
젊어지기 위해 그럴수 있을까? 어디까지나 감독의 상상력 속에서나 가능하지만 그렇게 태아를 먹음으로서 젊어질수있다면 사람들은 심지어 자기 뱃속의 태아까지도 먹을 수가 있을까?
과연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할 것이다. 성형수술과 온갖 화장품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젊어지고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 붓고있다.
그런데 먹기만 해도 젊어진다니, 정말 이것보다 더 큰 유혹은 없을 것이다. 여배우도 처음에는 만두의 재료를 알지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위의 사진처럼 태아를 보게된다. 뒤도 돌아보지않고 도망갔던, 그 여배우는 참을수없는 만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내 돌아와 알면서도 전혀 죄책감은 커녕 맛잇게 즐긴다.
이 장면에서 그녀의 연기에서 또한번 소름이 돋는다. 그녀는 태아로 만든 만두를 너무나 맛있게 먹는다. 영화는 메이 이모라고 알려진 만두만드는 여인이 5개월 된 뱃속의 태아를 꺼내는 장면도 서슴없이 보여준다. 말그대로 잔인한 상상을 그대로 풀어놓았다, 처음부터 엽기적이고 잔인했던 영화는 여배우가 임신을 하여 자신의 태중 아이를 스스로 죽이도록 만든다, 그녀는 그 아이의 뼈를 오도독 오도독 거리며 먹는 그녀를 당신은 상상이나 할수 있을까?
젊음을 되돌리기 위해 샘물을 너무 많이 마셔 아기가 된 어느 욕심쟁이 영감의 이야기처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는 메세지는 아닐까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