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간도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 느끼며 세상을 살아가지
않는다.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고 책임감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오늘도 변함없이 마주치는
거리의 차들~~ 이웃과 직장의 동료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어 대지만 전혀 특별할것
없는 음식들~~ 혼자만의 일상이 아닌 우리가 사는 삶 자체는 전혀 다르지 않고 거울을
들여다 보듯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한번쯤 반복적인 생활에서 일탈을
꿈꾸고 시도 하지만 쉽게 삶은 변화되지 않는 연속성을 지녔다.일탈에 성공했다 느낄수는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화되지 않으며 일탈이라 느끼는 착각 혹은 환상에 빠지는
것일지 모른다. 그만큼 삶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고 고통이 따르는 위험한
도박같은 것이 아닐까? 작품속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술에 취한 세상 만큼이나 구질 구질하고 더렵혀진 자신을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자 !
삶의 변화의 도구로 쾌락을 찾고 양심에 호소하는 지식인 ~~ 첫 사랑을 못잊어 방황하고
사회를 겉도는 애처로운 남자 ! 이들 모두가 현대를 살아가는 속물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들의 또다른 모습일 것이다. 세상을 바꾸려 하기 이전에 자신을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
그냥 세상과 호흡하며 흡수되어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이 아닐지 ~~
너무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들의 모습이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이웃과 나의 모습을 보는듯
편안함과 공허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