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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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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4 오전 12:2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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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저수지의 개들이란 영화를 첨 보았을때부터 난 그의 영화를 주목해왔었다.. 저수지의 개들에서부터 펄프픽션, 포룸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는 독특한 구성을 이뤄왔었고, 그리고 또한 특이하게도 그의 영화에선 모두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선덴스 영화재가 발굴한 최고의 귀재 폭력과 블랙유머, 탄탄한 구성과 영화관습을 뒤집는 독창적인 연출, 그리고 시간을 무시한 독특한 구성때문에 얻게된 별명 시간 재구성의 천재!! 이것으로 그를 말해주기엔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킬빌 vol 1, vol 2에선 그는 변했다. 보다 대중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디풍의 그의 영화를 즐기던 팬에게는 좋은 소식이기도 하겠고 나쁜 소식이기도 하겠지만. 단 하나 그가 킬빌이라는 영화를 가지고 대중앞에 선 지금 그는 오락영화로도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임에는 반론이 없을듯하다. 하지만 그의 변신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그의 고집은 영화 구석구석에 박혀있다. 시간을 재구성한 비연대기적 구성, 그리고 폭력의 미화, 또한 약간 어설퍼 보이는 70,80년대풍의 음악들 하지만 이것들이 모여서 킬빌을 만들어내었고 그것들은 모두 이 영화속에서 섞여 기막힌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것이다.
킬빌이란 한 작품을 가지고 두편을 만든건 긴 런닝타임때문에 재작자와 고심하다 결국 1편과 2편으로 나누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주된 내용은 1편에 모두 담겨져 있고, 2편은 1편의 외전같은 느낌이 들었다. 2편에는 폼나는 액션씬은 거의 없고, 우마서먼과 빌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어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혹 아니면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트시리즈 처럼 요즘 헐리우드는 연작으로 만드는게 유행일지도 모를일이다 ^^
우마서먼!! 그녀는 펄프픽션에서 쿠엔틴을 만났고 그를 만난건 그 둘에게 행운이아닐까 생각이 된다. 실재로 우마서먼은 그전까진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녀를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준건 펄프픽션이 아니었나 싶다.(적어도 내 경험상으론...) 그래서 타란티노는 이 영화를 위해 우마서먼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녀는 임신중이었고 감독은 그녀만을 위해 이 영화를 미뤄왔었다.
영화는 예배당에서 임신한 채 총에 맞아 쓰러진 우마서먼과 빌의 대화로부터 시작되고 빌은 우마서먼에게 다시한번 총을 겨눈다. 우마 서먼은 빌의 암살단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이었으나 그녀는 잠적후 평범한 이와 결혼을 준비하지만 빌과 그 일당은 결혼식장에 찾아와 대학살을 일으킨다. 머리에 총을 맞고 몇년후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브라이드(우마서먼)은 빌과 그 4명의 조직원인 이시오렌(루시 리우), 버니타 그린(비비카 A. 폭스), 엘드라이버(다릴 한나),버드(마이클 매드슨). 모두 5명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한명씩 찾아가게된다.
어떻게 보면 킬빌은 6명에 대한 복수가 주된 내용이고, 인물도 단순하기 그지없는 영화다. 그러나 타란티노는 그의 특기인 시간을 뒤섞어 단순하지만독특하게 구성하는 것으로써 결코 지루하지않은 영화로 만들어냈다.
B급액션의 거장 타란티노가 선보이는 킬빌은 단순하기 그지없는 오락영화임에도 분명한건 이 영화는 돈을 배로 내고서라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데에 있다.
마지막으로 007제작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한번 대중으로의 유턴을 꿈꾸는 쿠엔틴의 성공을 빌고, 놀라운 무술실력에 다시한번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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