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주 재밋게 봤었던 "에린 브로코비치"라는 영화를 만들었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2001년에 나온 이 영화는 당시에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기억이 된다. 나역시 이 영화를 최근에 비디오로 봤으니깐....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 전문가들에겐 아주 호평을 받은 영화다 영화 시나리오나, 구성도 정말 좋은 영화일뿐더러 주연 배우들만 해도 모두 어떤 영화에서 주인공을 해도 빠지지 않는 쟁쟁한 사람들 뿐이다. 난 이 영화를 한번보고 다시 한번 더 봤었다.
이 영화는 세 카지노의 사장인 베네딕트라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의 축척인 정말 아무도 털 생각도 못하는 그런 금고를 터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오션은 교도소를 출감하면서 그 금고를 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각자 자기 분야에서 아주 특출한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포섭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모인사람이 모두 10명, 오션까지 포함하면 모두 11명이 된다.
여느 털이 영화처럼 이 영화도 정말로 접근하기 힘든 조건을 설정해 놓았다. 엔트랩먼트나, 미션 임파서블...이 그랬던이 주인공은 결국 이 금고를 털고 만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 금고를 터는 과정이다. 인련의 사건을 계속 진행시키면서 영화는 설명도 없이 사건을 진행시켜나가는 시점만 바꾼다. 이렇게 진행하다 마지막에 가선 감독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관객을 위해서 우리가 몰랐던 일들을 다시 그 시간으로 돌려서 이해를 시킨다. 그러면서 우린 다시 그 영화를 짜 맞추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장면들이 없진 않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영화를 즐기는 것은 그런 것들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