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는 아주 특이한 구조를 갖고있다. 대부분의 에로영화들은 초반부에 변죽을 올리다가 중반쯤에 와서 본론(?)으로 들어가는 식이나
해피엔드는 시작하자마자 전라의 격렬한 섹스씬을 선보인다. 왜?
감독은 불륜에 대한 어떤 낭만적인 시선도 거부하고팠던것이다.얘들은 이런 관계다. 사랑? 최민식이 연애소설을 읽으며 눈물지을때 전도연이 뭘 하고 있었을까?
육체적욕망으로 이성을 잃어버린 주부의 광끼. 그리고 그 광끼는 죽음이 아니고서는 벗어나지못한다.
이런 섬뜩한 메시지가 해피엔드의 주제다.
"해피엔드"는 잘만든 에로영화다. 불륜은 불륜일뿐이다..
이런 영화에 관심있으신분들."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권해드린다.
정선경.김의성커플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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