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그녀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나레이션이 생각나는군요.
박찬욱 감독의 복수극이 회를 거듭해갈수록 하드보일드 영화로써의
진보와 함께 약해지는것도 없잖아 있는것 같습니다.
복수는 나의것에서 올드보이로때도 느꼈던 감정이
올드보이에서 금자로 가는 과정에서도 느껴지네요.
백선생과 같이 유괴한 아이가 죽고 그 누명을 금자에게 떠넘기고
딸의 목숨을 놓고...
13년이나 감옥에서 복역한뒤 나온 금자의 마음이란 어떨까요.
정말........저라면...가서 으어..-_+ 금자도 13년간 치밀한 계획을 세워 감옥동료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해 나갑니다. 결국 위장결혼을한 여자의 도움을 받아
복수에 성공하죠.
아주 잔인하게 어떻게 요리할까 하는 저의 기대와는
달리 금자는 조용조용 처리하며 오히려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자 하는이유(?) 아니면 죄를 조금이라도 미미하게 하려는이유(이건아니겠죠)
부모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한... 자신의 죄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쳐넣은
형사를 붙잡고 집단광기살인엽기행각을 벌입니다...(저 표현이 가장 정확한것 같군요)
자기 자식이 죽었으니 저정도야 불사했겠냐만은...
빵집에서 케익을 먹으며 담화를 나누고 천사가 지나가느니 모니 하는
오광록씨의 말을 전제로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조금이나마
참회하려는(저의 생각일뿐입니다..)건지도 모르는...일을 벌이며
모두 헤어지죠.
그러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제니가 잠을 잘때 누출된 가스는 무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복수의 끝을 알리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눈발이 내리는 가운데 금자와 제니의 포옹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나죠.
이영애씨의 연기도 정말 매력있었구요. 하지만 자신이 목소리를 제어하는 탓에 악을 지르는
연기에서의 목소리는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어떻게 보면 가성같은 목소리잖아요^^
여튼 이영애씨의 연기는 충분히 잘 소화해냈고 그전의 이미지를 탈피한 보기 좋은 캐릭터였던것
같습니다. 최민식씨의 광기도 충분히 보았구요.
조연들의 연기또한 재미를 더했네요. 강혜정씨의; 80년대 머리는 정말 ^^
조금 의아한 부분도 많았던 영화같네요.^^
나름대로 괜찮게 봤던 코믹이 잘 믹스된 복수극이였던것 같습니다.^^
장소 : 롯데시네마
[낚낚 NakN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