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로버트 태권V와 마징가 Z를 즐겨 보면서 언젠가는 더 좋은 로봇을 조정하고
악당들로 부터 지구의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자라온 세대다.
한국을 대표했던 태권V와 일본을 대표하던 마징가Z ! 과연 두 로봇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유치한 발상이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나름데로 로봇들의 메카니즘과 특성들을 비교해
파벌싸움을 벌이며 승부를 점쳐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애니 메이션은 섬세한 기술의 발달로 점차 진화되어 에반 게리온이나
건담 수많은 첨단 로봇들에게 밀려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혁신적인 기술 향상도 어린 시절의 꿈과 추억은 쉽사리 지워 버릴수
없으며 기억 한구석에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영화 로봇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옛것을 소멸 시키려는 욕심많은 로봇과 파기될 위험에
처한 구형 로봇들의 대결을 코믹하고 스피드하게 구현한 영화다.
섬세하고 깔끔한 그래픽과 설득력있는 스토리는 지루함 보다는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요소가 더 많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딱딱함 보다는 로봇들이 패러디한 코믹한 동작과 흥겨운 춤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기분을 업그레이드 해준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마다가스카 보다는 한수위가 아닐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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