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시사회로, 목동에서 사는 아는 언니 한명을 끌어다가 같이 시사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 상당히 기대를 했던것은 사실입니다.
출연진만 해도 너무나도 빵빵 하니까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감우성과 김수로 그리고 신이가 나오다니..!!
아는 언니와 함께 밥을 먹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그저 그렇게 보고 또 봤습니다.
근데 이게 대체 뭡니까? 웃고 싶습니다. 정말 전 웃고 싶었습니다!
김수로, 신이 라는 웃음을 선사해주는 배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는 이 영화.
그저 돈에 미친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려고 억지로 감동도 넣고, 웃음도 억지로 주려고 하고.
간이 너무나도 크다 못해 아주 뻥 터져버렸나 봅니다.
그렇게 김 센 코믹과 감동을 연발하다니 말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제가 뭐라고 할만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들은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시나리오와 감독의 실력이 부족했을 뿐이죠.
저와 같이 봤던 언니는 지루한지 계속 하품 하고 포즈를 이랬다 저랬다 바꾸더군요.
정말 그 언니에게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목동에서 강남 삼성동 까지 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랬다 저랬다, 돈에 너무 미쳤다가도 어느 순간 제 정신 차리고 또 다시 미치는 그 가족들을 보자니
기가 막혀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원래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되지만.
절대로 영화관에서 보지 말아주세요. 비디오나 DVD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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