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오래된 영화~ 어디서 엄청 좋은 영화라는 소문들만 많이 들었던 영화. 그래서 보고싶어서 받아놨으면서도 받아놓고 거의 8개월정도 방치해 놓고 보지도 않다가 오늘 집에 혼자 있다가 문득 맘이 끌려 보게되었다.
흠... 보고 난 느낌은, 흠.. 일단은 그냥 그렇다. 정말 하룻밤만의 얘기뿐이니까.
그런데 이상한건 영화를 보고 그냥 끝이 아니라 계속계속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것이다. 은은한 커피향처럼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서 점점 끌어당긴다.
과연 나라면 그럴수 있을까? 기차에서의 우연한 만남. 그와의 하룻밤.
그렇게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을 단 몇분의 대화만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하룻밤 만에 그렇게 사랑할 수 있게 될까?
영화에서 나온 장면 하나하나, 음악 하나하나가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솔직한 대화나, 미묘한 긴장감 비슷한 느낌, 서로를 쳐다보는 시선, 망설임과 직선적인 대화. 그냥 무작정 떠나는 모험같은 느낌.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에 대한 느낌.
정말 딱 커피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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