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히 현실적인 영화였던것 같다.
보통영화에서 무언가..희망찬 얘기라던가..중간중간에 무언가 웃음이 묻어나는..그런 맛은 없는 영화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럴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이것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기 반감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참, 현실적인 영화다. 꾸밈이 없다. 두 배우의 연기도 영화속 인물에 아주 맞았던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감동이라던가, 무언가 남기려했다면.. 물론 다른 사람들은 눈시울을 적시거나 감동을 받았다고하지만..그래, 가족의 얘기..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사연의 얘기..슬프다. 감동적이다. 그리고 항상 늦게 깨닫고, 깨달은 후에는 내 주위에 없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마지막..모든 이유..가족..
그래, 여기까진 괜찮다. 아무리 뻔한 가족이야기의 감동처리라지만, 좋다. 괜찮다. 상관없다. 하지만 아쉽단 말이다. 아쉽다..
물론 영화를 만드시는 모든 분들 다 수고하시는거 알고...정말 수고하신다. 근데, 이 영화... 참 이기적이다.
이 영화에는 반성이 없다. 오직 자신에 대한반성, 가족에 대한 반성만 있을뿐이다.
타인데 대한 반성이 없다. 류승범이 연기한 유상환...그는 먼저 가족에 대한 후회와 반성과 아쉬움이 있기전에,그가 저지른 사건(죄)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이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아니라 그의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하지 않나 싶다. 감옥에서 괜한 반항과 권투를 시작하는 얘기..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할머니의 병...지극이 상환의 개인적이며 개인적인 상환자신의 바로 옆상황에만 귀를 기울여 왜 죄를 치르게되고, 동네양아치짓, 그리고 사람을 해쳐 돈을 훔치는지.. 그 피해자들의 얘기가 없고, 단지 이 주인공의 이야기만 전개된다. 물론 주인공이니깐..그렇겠지만,
하지만 영화속에 상환은 죄에 대한, 그리도 타인에 대한 죗값, 반성, 후회보다는 단지 내 가족들의 문제밖엔 다루질 않는다. 그게 아쉽다는 것이다. 자신의 가족의 소중함...애뜻한 감정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물론 영화 전반에 걸쳐 모두다 각자 사연을 가지고 있고, 각자 나름대로의 삶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 각각의 두 주인공이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지고 권투결정전에 오르는 얘기..뭐, 좋다.
영화에서 다 보여줄필요도없고, 이런영화가 있으면 저런영화도 있고..그런거 다 안다.
이 영화 영화가 끝난후에도 관객에게 말을 걸어주고 스스로 답할수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지만,거기까진 되지 못하는것 같다.
단순히 젊은 시절에 한번 멋있게(?) , 암튼, 그런 젊은피로 해보는 일로인해서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그리고 그 피해는 어떤지... 그럼 얘기는 없고, 단지 주인공들의 굉장히 개인적인 하나의 감정에만 몰두하는것 같다. 난 이 영화의 주인공..유상환이 맘에들지 않는다. 그는 도덕적 판단도, 그리고 타인에 대한 자기반성도 모른다. 이 영화에선 나오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에 좀더 신경을 써주었더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지 않나싶다.
요즘 사람들이 참 이기적이라고 하는데...왠지 이 영화의 상환이가 생각이 난다.
영화끝난후 최민식, 류승범이란 배우를 봤다. 연기, 촬영,,,정말 다 좋았다. 하지만 영화내용이 참,,그냥 그랬다.
무언가..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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