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았던 부분
정말 실감 나는 화면과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
두 주인공에게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점
2. 아쉬웠던 부분
약간 희망을 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3. 내가 보기엔
영화 ‘주먹이 운다‘ 류승환 감독 최민식 류승범 주연
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끌리는 영화이다.
영화는 벼랑 끝에선 두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강태식(최민식) 유상환(류승범) 이 두 주인공을 말이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줄거리는 이야기 됐으니
따로 말은 안하겠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영화는 정말 실감 난다.
화면이나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화면 색감 카메라 앵글
사운드면 까지 정말 와~ 하는 탄성이 날정도로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 하고 있다.
그만큼 실감 나기 때문에 두 주인공에 대해서 몰입할 수
있다. 런닝타임이 2시간 넘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 그 점만 해도 드라마란 장르로선 성공 했다고
볼 수 있다.
신왕 결승전에서 만난 두 사람 어느 승자도
찬란한 미래는 없는 영화이다.
강태식(최민식)이 이긴다고 하더라고 빛이 없어지지
않으며, 떠나려고 마음먹었던 부인이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사업이 부활 한다는 보장도 없다.
유상환(류승범)이 이긴다고 소년원 생활이 줄어들지
않으며, 할머니의 병세가 나아 지지 않으며,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
그렇다고 꼭 그렇게 희망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선 이겼고, 당당히 가족에게
말은 할 수 있지 않은가...
소재는 복싱 권투 이다.
왜 그럴까? 두 주인공은 고도화 정보화되는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캐릭터로 나오고 있다. 상환은 한글도 못 읽고 태식은
아들 참관 수업에서 망신을 당하고 온다. 하지만 복싱처럼 원시
적이고, 무식하며 향수를 자극 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한 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복싱은 이종 격투기나 프로 구기
운동에 밀려 지금은 중계방송도 잘 해주지 않는 그런 스포츠 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피가 터지고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며,
승리하는 기쁨은 사회의 대한 자기 위치와 자기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스포츠이다.
신인왕전 말 그대로 신왕전은 프로 복싱 선수의 등용문이다.
여기서 우승한다는 것은 프로 복싱 선수로 인정 받으며
자신에 미래에 대해서 아주 조금 빛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배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
일단 최민식 정말 대단한 배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파이란이라든가 여러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민식씨도 약간은 이미지 변신을
해서 좀 더 발전적인 배우가 됐으면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떨어지거나 모자라다는 소리는 아니다. 단연 우리나라에 보석
같은 배우이다.
그리고 류승범 최민식씨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젊다는 패기가 느껴지는 배우입니다“
과연 처음에는 그냥 류승환 감독이 동생을 챙겨주는거
처럼 보였다. 내 생각은 빗나갔다. 갈수록 성장하는 배우이며,
빛이 나는 배우이다. 단연 이번 영화에서도 난 최민식씨 보단
류승범씨의 연기가 더 빛났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렇게 양아치 역할이 어울리는
배우가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영화는 드라마라는 장르에 충실하며 사실감 있는 화면으로
관객에게 눈물을 주기에 충분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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