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작품.. 르와르액션..
좋아하는 배우 이병헌 주연.. 최근 일본에서 뵨사마로 불린다는..ㅋㅋ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며 남자배우의 멋진 목소리를 나레이션으로 깔고 시작한다.
끝날때까지 되뇌여볼 정도로... '나무가지가 흔들리는것은.. 바람이 흔드는 것도 나무가 흔드는 것도 아니다.. 흔들리는 것은 내 마음일 뿐이다..' 처음 5분이 참 강했다... 마지막 5분도 역시그랬고...
김지운 감독은 참.. 색깔이 분명하다.. 표현력 또한 나무랄데가 없다. 곱게 잘 정돈된 화면과 깔끔한 음향.. 잔잔하고 튀지 않은 음악까지.. 한마디로 고급스럽다..
스토리...
이성적이고 빈틈없어 보이는 남자가.. 보스의 어린애인을 아주 살짝 바라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물론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무척 강하고..어둡고.. 험악한 배경으로 잔인함을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줄거리.. 피가 많이 보였으나 주홍글씨처럼 구토증세가 나지는 않았다..
(복선이 정말 많았다.. 주인공의 내면의 변화.. 마음에 든다는 빨간스탠드.. 달콤한인생의 제목까지..중반부에서 이미..다 풀어놓은 것이 참.. 이색적? 였다.. 너무 대놓고 드러내어.. 고개를 끄덕일만한 장면은 딱히 없었다는 게 약간 아쉬운 부분...)
음.. 관객사이에 논란이 이고 있는 ... 마지막에 다시 커피를 마시는 상황으로 돌아온 장면...
유리창에 비친모습을 보며 복싱을 하던 모습이... 어떤이들의 말처럼...그동안의 스토리가 모두 상상이었다고? .. 아닌것 같은데... 보는 사람의 차이겠지만..
이해도가 부족한 것인가? 어찌됐든 김지운 감독은 이번에도 장화홍련에 이어 의견분분한 반전거리를 양산하는 것에는 분명히 성공한 듯 하다..
그러나.. 남자의 멋에 너무 치중해서일까? 내가 느끼기엔.. 조금 심하다 싶게 억지스러운 장면들이 좀 보였고.. 일부러그랬겠으나.. 진지할 만하면..코믹적으로 바뀌곤 하는 구성이 .. 나와는 쬐금 맞지 않는듯 여겨졌다..
솔직히 말하면.. 이병헌의 진지한 연기가 좀 더 유지되기를 바란거다.. 신민아와의 관계도..살짝 바라보는 정도가 아니라.. 발이라도 담갔으면 하는 기대감였는데... 여지없이 무너졌다.
(사족.. 신민아씨는 피부트러블이 심해보였다..더 이쁘게 보여진 영화라면 좋을텐데..안타까웠다..)
A Bittersweet Life ...
시종일관 폼 나는 남자... 이병헌을 만난 영화였다..
( 멋진 역할이지만.. 이렇게 소화하는 것도 그 아니면 어렵지 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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