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선우라는 이름이 한동안 머리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살짝 오바 보태면 정말 소름끼치는 연기력이다
김영철
야인시대를 본 적은 없지만 이분이라면 그 역도 충분히 멋있게 소화했겠거니 싶다
나지막히 내뱉는 대사에서 힘이 느껴진다
특히 후반부에서 눈 하나 깜짝이지 않는 그의 무덤덤한 표정연기란!
보는 내가 오히려 긴장이 되게 만들더라
(이를테면 슬픈장면에서 배우가 그렁그렁한대도 끝내 눈물을 떨구지 않아 보는 사람이 더 슬퍼지듯이)
황정민
말이 필요없다 껄렁껄렁 건들건들 정말 길에서 삼류양아치 하나 데려다 영화에 바로 쓴 것 같다
신민아
이병헌이 로리타라고 표현한 이유를 알겠다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눈빛으로 똘망똘망 이병헌을 바라보는데 여자인 내가 봐도 설레더라;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역들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훌륭한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캐스팅한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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