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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지금의 기억..어쩌면 그것 역시 거짓일 것이다...<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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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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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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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2 오전 3:22:32 |
2097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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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내내..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려보기는 처음인것 같아. .....지금 일어나고 일들.. 바로 이전에 일어난 일은..무엇이였을까....하는 의문감이 가득한 가운데..보아야만 했던 영화.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했고.. 그로인해...두근거림의 기쁨이 있던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테디나 나탈리는...모두 레니를 속이면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처음에는..그저 레니의 단편적인 기억상실증이...어쩌면 쓸데없는 기억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엔... ....자신의 기억이...그리고 기억을 위한 메모들조차도 누군가에 의해 조작이 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둘러쌓여서 하루하루를 사는 것은... 무엇보다도 조바심 가득한 삶일 거라고 생각했다.
기억을..되집어 올라간다... ..그 누가 이런 구성으로 영화를 만드리라고 상상을 했겠는가... 단기기억상실증이라는 주인공의 특성을 무엇보다 잘 보여주는 듯한 형식의 이 영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나...주인공의 기억의 되집음의 흐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일들... 그리고 현재가 되기바로전의 과거의 일.. 그리고 과거의 일들의...반복.... 7,8,9,5,6,7,3,4,5,1,2,3.....등의 형식의 이런 시간 구성.... 그러는 한편... 타인이 보는 또다른 시각인 흑백의 영상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시간의 흐름이 정상적인 영상이다... 이 정상적인 흐름이 시간을 뒤집어 흘러가는 레니의 기억으로 인한 영상들에 대한 추측과 상상을 헷갈리게도...혹은 확실하게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 누구도 이런 구성으로 영화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아마....이런 구성의 영화를 만든다면..모방이라는 말을 들을수도 있을테니까... .....오직...크리스토퍼 놀란 만의 영화.... 그러기에 이 사람이 감히 천재라는 칭호를 받게 된 것인지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기에... .....천천히 되돌아가는....과거의 사실들이... 한없이....오랜 시간만이 지난 것같은...느낌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난뒤에 따져보면.. 결국...2,3일 정도밖에는 지나지 않은 시간에 와 있는 것을 보게된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그와 계속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은...누구인가 하는것이다... 그의 완전했을 때의 기억에 대해..거침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그 상대방이 누구인지.. 하지만..결국엔... 전화통화를 한...상대방조차도...결국은 그의 편이 아니였다는 것을 금방 알게된다. 결국...이야기의 가장 처음인듯한 그 흑백의 영상이 있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친구였다가...경찰관이기도 하는 테디나.. ....다른 편인듯 레니의 기억상실증을 조롱하는 말투를 늘어놓다가.. 그 앞에서 또 다른 연기를 하며 그의 기억을 조작하기도 하는 나탈리나.. 모두 영화의 마지막까지 믿지 못할 그런 존재로 느껴진다.
다른 이들에 의해 조작되어지는 그의 기억의 부분들... 결국... .................그의 처음의 기억은.. 자신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현재의 그는 모른다.
그는...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결국... 서로가...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내는...기억에 의해 시간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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