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 sweet life라고 되어있죠.
쓰고도 단 인생.
제목이 이 영화의 전부를 말해주는듯 합니다.
선우(이병헌)는 삶의 쓰디씀 가운데 희수(신민아)를 만나 달콤함을 경험하지만
달콤한 순간을 달콤하다고 깨닫지 못하고 결국 삶의 끝에 이르러서야
그 여자의 모습 하나하나가 쓰디쓴 선우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달콤함 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유한한 인생의 달콤함, 유한하기에 행복하고도 슬픈거겠죠.
느와르적인 화면에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색감은 너무 괜찮았습니다.
영화의 액션씬, 총격씬은 한국영화 이 정도까지 발전했구나..이런 생각 들게하더군요.
스크린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꽉찬 연기 -
주인공인 이병헌씨와 황정민씨 그 외에 인물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구요.
다만 후반에 등장하는 에릭씨는 안 어울리더군요. 역에 몰입도 안되고 배우도 어울리지 않구요.
차라리 다른 배우였다면 관객들이 에릭씨 등장하는 부분에서 실소하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한가지 꼬집자면 한국적 느와르라고 일컬어지는 이 영화가
80년대 홍콩의 느와르영화와 헐리웃액션을 섞은 듯한 인상을 준다는 점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킬빌과 비슷한 분위기랄까요.. 영화음악도 그렇고 액션씬의 상황도 그렇구요.
아무튼 한국적 느와르 액션이라고 불릴만한 독특함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다싶은 영화입니다.
깜짝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러시더군요.
피범벅로맨스 영화라고 ..
깊이 들어가기 보다는 잔인하게 영화의 상황을 즐기면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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