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배타니란 배우, '기사 윌리엄'에서 처음 봤어요. 거기서 데뷔한 건진
확실치 않지만 눈에 띄더라구요^^ 그 영화에서는 경기 전 자기가 모시는 기사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띄워주는 달변가 역으로 나오죠. 어찌나 천연덕스럽게 말도
잘하고 웃기던지 ㅋㅋㅋ 어쨌든 그랬던 폴 배타니가 드디어 주연을 맡아 나왔네요.
전 이 영화를 작년에 유럽영화제 할 때 미리 봤었는데요 요번에 다시 또
보고픈 아주 이쁜 영화에요~♡ 영화 처음 시작부터 테니스 경기에 정말
앉아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관중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공 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시선이 오른쪽 왼쪽 왔다갔다 하는데 아주 기분이 색다르더라구요.
내용은 뭐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고난을 이겨낸단 조금은 뻔한 스토리지만
영국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등장하는 유머들이 영화 첨부터 끝까지
나옵니다. 폴 배타니와 키얼스틴 던스트..정말 나이차도 좀 있어보이고
뭔가가 안 어울리지 않나 싶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자꾸 보다보니 조화가
잘 맞대요. 후후후^^ 대부분의 스포츠 영화들이 그렇듯이 '윔블던'도 영화가 끝난 후에는
지금 당장 달려가서 테니스를 배워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였습니다.
폴 배타니 전성기가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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