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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멘토] 적극 추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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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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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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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1 오후 12: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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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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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가이 피어스, 캐리어 앤 모스, 조 판톨리아노
<호>[메멘토] 적극 추천 합니다.
그에게는 가족 과 친지들을 끌어모아 찍은 16mm흑백영화 한편이 있을뿐이다.
그의 두번째 시나리오는 너무 똑똑하다는 이유로 수 많은 영화사에서 퇴짜를
맞았다. 친구의 도움으로 제작할수 있었던 그 영화는 단 11개의 극장에서
초라하게 개봉했을뿐이었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영화였다. 그러나 지금
그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400여개에 달하고, 박스 오피스에 4개월째 10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IMDB는 역대 가장 좋은 영화 9위로 선정했고..
2001년 "선댄스"영화제 각본상을 비롯, 수많은 상을 휩쓸며 미국영화의 신화로
기록 되고 있다.
[도저히 말로 설명할수 없이 놀라운 영화..] [너무 훌륭해서 칭찬을 안 할래야
안할수 없는 미스테리물..]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와~!"하는 감탄사 와
"그래서 어떻게 된거지..?"하는 물음을 동시에 내뱉게 한다.] [천재적인 영화,
필히 관람하기 바람..이건 명령임!!] [단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영화를
보라..] [몇번이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기타등등...
위의 언급한 내용은 영화 "메멘토"가 세상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된 계기와
전세계 언론의 뜨거운 찬사중 일부만을 인용한것이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 영화이길래 이러한 극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이 영화 "메멘토"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할것이지만..
이 영화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찬사 이외에는 더이상 할말이없다는 것을 알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두번 보았고..다시 볼 예정이다. 솔직히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것이다. 절대로(?) 한번 보아서는 내용을 파악할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보면 볼수록 점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늘 언제나 보아왔던 영화의 흐름을 180도 뒤바꿔놓은 이야기전개는 상상을 초월
한다. 뒤바꿔 놓았다고 해서 극찬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각 시퀀스의 첫장면은
다음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이 되고, 두번째 시퀀스의 첫장면은 그다음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이 되는 방식을 보여주기에 듣도 보지도 못한 편집이기에 영화를
보는내내 왠지모를 전율을 느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태껏 보아온 영화들의 이야기 전개방식중 조금 특이한것이 있다면,
결말 장면을 보여주고 왜 그런 결말이 났는지..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순서대로(?) 진행 되거나..각 시퀀스가 하나의 연결선상에 놓여있고,자연스럽게
만나겠금 하는 전개방식을 보아왔었다. 이러한 전개방식을 처음 접했을때에
참으로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라고 생각 했었고, 많은 영화들이 이러한
비슷한 유형을 가지고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가곤 했었다. 이러한 기존 틀을
과감히 탈피한 "메멘토"이기에 찬사가 쏟아질뿐이란 것이다.
이 영화의 커다란 장점은 영화의 모든 내용을 오픈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화의 모든 이야기를 언급해도 결코 기대감 과 흥미로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만큼 영화의 이야기 보다는 영화 전개방식이 커다란 매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참으로 간단하다(?).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서 남편이 직접 찾아 다닌다는 것이다.
일종의 복수극이란 것이다. 가장 커다란 이야기틀을 만들고 나서 영화의
등장인물..남편 [레너드 셀비:가이 피어스]에게 기억상실증이란 것을 부여하는데 그것도 단 10분밖에 기억을 못한다는 최악의 상태를 부여 한다는 것이다.
10분이 지나면 전혀 기억을 할수 없기에 그는 항상 메모를 한다.
특히 중요한것은 자신의 신체에다가 메모(문신)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인공의 독특한 인물설정을 해놓고, 영화는 결말부터 시작하면서 차츰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처음에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필자는 영화를 볼때마다 늘..왜..? 일까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왜..? 란것을 과감히 거부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왜..? 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왜..? 어떻게 된것일까..? 이러한 것을 무색케 만든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여러가지 특징중 하나가 영상에 있다. 컬러영상 과 흑백영상이
동시에 공존하면서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면서 컬러영상 사이사이에 흑백영상이
존재 하는데..이러한 영상의 의미는 주인공 [레너드]가 바라보는 시선 과
지켜보는이(일종의 관객)가 바라보는 관찰자 시선이란 것이다. 다시말해서
컬러는 [레너드]가 겪고 있는 현 상태이며, 흑백은 [레너드]를 관찰하는
제 삼자의 시선이란 것이다. 이 두가지 시선이 영화의 결말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데..이 또한 전율을 느낄 정도로 기가막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영화는 수없이(?) "나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을 던지는 듯
하다. 다시 말해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레너드]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이란 것이다. 바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 이란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영화는 "기억"속에서 찾는듯한 인상을 준다. 기억에 대한 회상으로
인해서 내 자신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어떠한 존재(?)인지 하는 것은
먼 기억으로 부터 찾아 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정체성에 대한것을 기억으로 돌리면서 또 하나의 문제 "진실"일까 하는 것이다.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써놓은 메모들..기억이 있을때는 내가 누구이며..상대는 누구이며..
아군(?) 과 적군(?)을 정확히 기억하고 메모 하지만, 10분이 지난후에는
모든것이 머리속에서 사라지고 오로지 메모만을 의지 하기에 과연 그 메모가
진실일까..?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 구조이지만, 영화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깊은 의미를 내재하고
있기에 상상을 초월하고 찬사가 쏟아 지는 것이다.
필자는 굵직한(?) 의미 파악만으로 이 영화에 대한 것을 썼지만..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레너드]는 언제부터 아내의 범인을 찾기 시작
한것일까..? 아내를 죽인 범인은 없는데(?).. 모든것이 파악이 되었지만..
유독 이것만이 아직도 필자의 뇌리속에 남아있다.
올 한해의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되고 흐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올 하반기중 최고의 영화를 선물 받은듯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기존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고 전하는 의미 역시 색다른 접근방식이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해 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속 편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한번..두번..세번 이상을 보아도 늘 새롭게
다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이러한 영화를 만났다는데에 있어서
너무나 기쁠뿐이고, 앞으로 이러한 방식의 영화는 선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메멘토"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에게 아낌없는 박수 와 찬사를
보내며..단기 기억상실증 환자를 열연한 [가이 피어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과연 이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펼쳐진다면 어떠한 반응을 내비칠까..?
단 한번의 관람으로 영화를 이해 할 수 있을까..? 모든것이 궁금해진다.
"메멘토"..필자는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틀리기는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적(?)으로 꼭 보아야 할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
"내 평생 기억에 남는 영화로 자리 잡았기에.."
별점:★★★★☆[5개 만점]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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