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를 비행하던 비행사 찰리는 비행을 나섰다가 우연히 허스키인 일행과 마주친다. 아픈 소녀를 도와 달라고 간청하는 허스키인들. 그들의 애처로운 눈빛에도 불구하고 야속하게 등을 돌리던 찰리는, 그들로부터 상아를 건네 받고서야 마음을 고쳐 먹는다.
허스키인 소녀, 카날라와 함께 비행에 오르게 된 찰리. 하지만 얼마 못가 갑작스런 요동과 함께 비행기가 허허벌판 설원으로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두 사람은 별 부상없이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상황은 암담하기만 하다. 산산 조각난 비행기 잔해 속에서 남은 것이라곤 망가진 라디오와 소량의 식량 뿐... 게다가 두 사람은 서로 말도 통하지 않는다. 끝도 없이 황량하게 펼쳐진 설원을 보고 망연자실한 찰리는 근처에 마을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카날라를 남겨준 채 홀로 길을 나선다. 그러나 급기야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지고 만다. 그때 나타난 카날라에 의해 찰리는 겨우 목숨을 건진다. 그들은 수색대를 기다리기로하고 다시 비행기가 추락했단 지점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3주가 지나도록 수색대는 나타나지 않는다. 게다가 곧 겨울이 다가와 더 이상 기다릴수 없었던 이 둘은 길고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무시했던 허스키 인들이 혹독한 추위속에서 터득한 생활의 지혜를 알게되고 그들과 동화되어가는 찰리...
비행기 추락 후 3개월간의 얘기를 깨끗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영화였다. 혹독한 자연환경속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이란 얼마나 보잘것 없는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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