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아나벨라 피카턱은 <스노우 워커>에 출연하기 전인 19살 때까지 남극에서 몇 백 마일 떨어진 마을의 이글루에서 살아온 실제 에스키모인이었다. 그러던 중 지역 청소년 댄스대회에서 <스노우 워커>의 캐스팅 감독인 제라드 발렌틴의 눈에 띄게 되고, 연기를 하고 싶었던 막연한 꿈을 이루는 행운을 잡게 된다.
에스키모 언어를 사용하고 조부로부터 조상들의 옛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아나벨라에게 있어서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는 편안하고 친근했다. 촬영 초반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자연스럽게 카날라가 되어 연기에 몰입한 그녀. 카날라의 모습이 자신의 일부분이었다고 말하는 이 당찬 소녀는 지금 캐나다 밴쿠버에 그녀의 집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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