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의 고전이 된 영화 <청춘 낙서>로 일약 스타가 된 스미스는 이후 수년 동안 <버디 홀리 스토리>, <울지 않는 늑대>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고 브라이언 드 팔마 감 독의 <언터쳐블>, 미미 레더 감독의 <딥 임펙트> 등 흥행작에서부터 HBO 수상작인 <And the Band Played On>과 같은 TV 영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에서 얼굴을 알려온 배우이다.
조지 루카스의 소개로 <울지 않는 늑대>에 출연, 감독 캐롤 발라드와 함께 작업했던 경험은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제공한다. 그녀와의 작업이 1대 1 영화 수업과도 같았다는 스미스의 얘기처럼 영화의 모든 작업을 함께 완성해 가는 3년여 동안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영화제작의 노하우를 얻었던 것이다.
이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하여 여러 단편 영화를 제작하던 스미스는 1988년 락앤롤 무비 <Trick and Treat>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한다. 영화 <50대 50>을 만들고 나서 영화 연출과 연기는 물론 시나리오 집필 활동도 겸하던 스미스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성공을 알린 작품은 <에어 버드>(1997). 이 작품의 대히트로 배우 겸 감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된다. 떠돌이 개 버디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흥행과 더불어 이듬해 Genie Award에서 최고상인 골든 릴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