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느끼는 최대의 공포는 인간 자신이 느끼는 내면의 공포라 하겠다. 귀신이나 특수효과가 나오는 영화가 아니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은 음향효과와 연기자들의 연기속에 느끼는 공포스러움이라 하겠다. 극 전반적으로 으시시한 분위기 속에 화면가득 나타나 있는 공포의 분위기... 이것이 우리가 느끼는 최대의 공포라 하겠다. 극을 전개하면서 더해지는 것은 공포의 분위기라 하겠다. 자신의 처지를 아파트의 내역과 연결하면서 느끼는 공포... 그것이 이 영화가 말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애환이라 하겠다. 아파트에 대한 내력... 그것은 우리에게 느끼는 공포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다. 그 내력을 들었기에 점점 다가오는 공포는 감당하기 힘들어 그나름대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장진영' 어느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내면의 연기와 쉽지만은 않았던 좀 미친듯한 연기를 리얼하게 해주어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특수효과 없이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공포를 한번 만낏 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