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에이터 (The Aviator)] 영화 감상평
결벽증 환자, 하지만 하워드 휴즈는 꿈을 이루려는 진정한 프론티어였다.
에비에이터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 꽃미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한 영화입니다. 장동건이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도 잘 하는 배우로 인정을 받듯이, 디카프리오도 이 영화로 연기에 대해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된거 같네요.
하워드 휴즈란 인물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산으로 20세의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었고, 영화와 비행기에 아주 큰 관심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시작에서는 영화에 대한 집념과 헐리웃 유명 여배우들과의 사랑, 특히 캐서린 햅번과의 사랑을 보여주었고, 중반 이후로는 그의 결벽증과 항공기에 대한 집념, 에바 가드너와의 관계, 펜암의 사장인 후안 트립(알렉 볼드윈) 및 상원의원 브루스터와의 청문회를 통한 대결 구도를 보여주네요.
여자의 등을 만지듯 비행기의 기체를 만지라는 하워드 휴즈의 말처럼, 그는 여성 편력도 심했고, 비행기에 아주 큰 집착과 노력을 합니다. 시속 565km의 기록을 세우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록을 세웠고, 어린 시절의 강박관념 탓에 자신이 사용하는 비누를 가지고 다니면서 손을 씻었으며, 청문회에 나가기 전에 거의 정신착란에 가까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비행기 사고가 나는 실감나는 장면과 하워드 휴즈의 벌거벗은 몸이 스크린이 되어 자신이 제작한 영화의 장면들을 보여주는 도구가 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3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 때문에 약간 지루한 느낌은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볼 만한 영화입니다. ^^
p.s.) 영화속에서 특별한 부연설명은 없었지만, 하워드 휴즈의 직원들이 모두 하얀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은 매우 재미있더군요.
에비에이터 (The Aviato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