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45~50분의 런닝타임.
매우 긴 런닝타임.
한 사람의 인생을 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을 그것도 엄청나게 특이한 인생을
살고 간 사람의 인생을 2시간 50분안에 꽉 차게 집어넣었다.
이렇게 꽉 찬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다.
세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동안 영화는 쉴새없이 관객을 끌어들인다.
하워드의 인생속으로.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최강이다.
틴에이지 스타로 급부상한뒤 주춤거렸었던 레오나르도의 모습은
이제 분명히 과거의 일이다.
놀랍도록 멋진 그의 연기로 그는 대가의 길에 들어섰다고 할 수도 있겠다.
(여전히 얼굴만 보면 미소년이긴 하다^^;;;)
휴...아무튼 이 영화는 할리웃이기에 만들 수 있었던 영화다.
할리웃 영화가 왜 세계를 지배하는지 이런 영화의 존재가 그 사실을
더 굳건하게 해준다.
이번 아카데미는 아카데미 사상 유례없이 평론가들과 관객 모두가 수긍하는
그런 시상식이 되지 않을까...예상해본다.(레이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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